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는 색조 화장품 브랜드 롬앤(rom&nd)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온 기업입니다. 2024년을 지나 2025년으로 접어들면서, 이 회사는 이제 단순한 외형 성장에서 한 단계 진화한 ‘체질 개선’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실적은 다소 주춤했지만, 그 속에는 장기적 성장의 단단한 발판이 마련되고 있는 흐름이 포착됩니다.
1분기 실적 하락, 그러나 의미 있는 전환점
아이패밀리에스씨는 2025년 1분기 실적으로 연결 매출 559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22% 하락한 수치이지만, 이는 지난해 일본 돈키호테 입점 물량 90억원이 일시에 반영되며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기저 때문입니다.
실제 올해 1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해외 매출도 돈키호테를 제외하면 +19%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겉보기에 실적이 꺾인 듯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변화와 해외 수출 채널 확대 등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시기인 셈입니다.
국내 시장, ‘더쥬시’의 파급력 여전
국내 시장에서는 주요 유통 채널인 올리브영에서 분기 최대 매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2023년 11월 출시한 ‘더쥬시’는 기존의 쥬시래스팅틴트를 리뉴얼한 제품으로, 출시 이후에도 여전히 올리브영 색조 부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의 인기를 기반으로 싱글섀도우, 립매트, 알치크 등의 후속 제품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단일 품목 의존도가 낮아지며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균형 있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의 실적 안정성과 성장성 모두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됩니다.
해외 시장, 지역 다변화와 직진출 전략 강화
해외 매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이는 돈키호테 입점 효과가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본 내 매출은 해당 변수 제외 시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남아시아와 미국 시장에서의 행보는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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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앤드바이롬앤’의 그레이쥬 시리즈와 같은 신제품들이 호평을 얻으며 매출 성장을 견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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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수출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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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23년 말 미국법인을 설립한 이후, 아마존과 틱톡샵을 통한 D2C(직접 판매)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월별 매출은 변동이 있으나 점진적 확대 추세입니다.
이처럼 지역 다변화 전략과 함께 브랜드 인지도 및 판매 채널의 내재화가 동반되고 있어, 중장기적 해외 매출 확대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2025년 전망: 실적 반등과 글로벌 확장 본격화
아이패밀리에스씨는 2025년 실적으로 매출 2,374억원, 영업이익 420억원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각각 전년 대비 +16%, +25% 성장한 수치이며, 영업이익률은 18%로 개선될 전망입니다. 특히 2분기부터는 해외 신제품 효과가 본격 반영되며 글로벌 확장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브랜드 ‘롬앤’에 대한 글로벌 관심은 여전히 높으며, 제품 기획력과 타이밍이 뒷받침되며 신제품의 흥행 가능성도 높습니다. 중소형주임에도 불구하고 연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기업의 내재적 경쟁력을 방증합니다.
투자 포인트: 성장성 + 수익성 + 저평가
현재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주가는 19,260원(3월 28일 기준)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