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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이어 시장 속 넥센타이어의 입지와 사업 구조
넥센타이어는 국내 대표적인 타이어 제조업체로, 승용차용 타이어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특히 유럽과 중동 시장에서 강한 판매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체코 2공장을 중심으로 생산역량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회사의 주요 생산거점은 한국과 중국, 체코에 분포되어 있으며, 북미 시장에는 아직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유럽 생산기지를 통한 수출 전략이 중요합니다. 타이어 시장은 완성차 업황과 밀접하게 연동되며, 교체용(RE)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보가 수익성 개선의 핵심입니다.

업황 변화와 구조적 성장 기회
최근 글로벌 타이어 시장은 RE(교체용) 수요 회복, 전기차(EV) 보급 확대, 고성능 타이어 수요 증가라는 세 가지 축으로 성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넥센타이어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확대와 유럽 중심의 수요 대응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중동 지역은 코로나 이후 전방 수요가 회복되며 교체용 타이어 시장이 빠르게 회복 중입니다. 체코 2공장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기지로, 현재 가동률이 60%대에서 연말까지 100%를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의 중심축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수익성과 실적 흐름: 회복은 시작되었다
2023년 넥센타이어는 매출 2조 7,017억원, 영업이익 1,870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 이후 첫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2024년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YoY 기준 25%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고가 원재료 부담과 북미 시장 믹스 악화 때문입니다.
다만 분기 매출은 5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판가 인상과 환율 우호 효과 덕분에 매출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연매출 3.0조원, 영업이익 1,820억원으로 각각 6.1%, 5.7%의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 2025F PER: 4.5배
- 2025F ROE: 6.2%
- 2025F PBR: 0.3배
현재 넥센타이어는 PER 4.5배, PBR 0.3배 수준으로 매우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이는 ROE 6.2% 대비 시장에서 수익성을 과소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최근 주가 흐름과 투자자 심리
2024년 기준 넥센타이어의 주가는 5,100원으로 52주 최저가 4,960원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연초 대비 14.4% 하락했으며, 1년간 -44.1%의 부진한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3개월간 주가는 -14.1% 하락했지만, 이는 실적 하향 우려와 북미 유통 리스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7,800원) 대비 52.9%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체코 2공장의 완전 가동 및 북미 유통망 재편 성과가 반영될 경우 빠르게 현실화될 수 있는 구간입니다.
미래 성장 전략과 구조적 전환의 핵심
넥센타이어의 향후 성장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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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2공장 Ramp-up: 유럽 시장은 고부가 RE 타이어 비중이 높고, 전방 수요 회복이 빠릅니다. 체코 2공장은 연말까지 가동률 10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익 기여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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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장 구조 개편: 현재 북미 시장에서는 타이어 유통사 ATD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거래선을 재정비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북미는 평균판매단가(ASP)가 한국 대비 50% 이상 높은 시장으로, 안정적 유통망 확보 시 수익성 개선 여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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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및 ESG 대응 강화: 넥센타이어는 2045년 전 사업장 RE100 달성, 지속가능한 구매 정책 도입, 천연고무 글로벌 플랫폼(GPSNR) 참여 등 ESG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투자 리스크 요인과 유의점
넥센타이어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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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관세 불확실성: 북미 지역의 관세 정책 변화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현지 생산기지 부재로 인한 구조적 한계는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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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원재료 부담: 원재료 가격 상승은 이익률을 압박하는 주요 변수입니다. 특히 천연고무 및 합성고무의 변동성이 클 경우 수익성 하방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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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믹스 악화 가능성: 북미에서 낮은 수익성을 가진 제품군의 비중이 증가하면 ASP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판가 인상 효과를 일부 상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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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안정성 점검 필요: 총차입금은 2023년 기준 1조 7,777억원 수준이며, 순차입금비율은 85.3%로 비교적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2027년까지 점진적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재무개선은 진행 중입니다.
종합 투자 판단: ‘저평가된 턴어라운드 주’로서의 매력
넥센타이어는 현재 PBR 0.3배, PER 4.5배 수준의 극단적인 저평가 국면에 놓여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잠재적인 리레이팅 기회를 제공하는 상황입니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6.9%에서 2027년 7.5%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체코 공장의 본격 가동과 북미 믹스 개선이 본격화되는 2025년부터는 성장 탄력이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배당 수익률도 2023년 1.4%에서 2027년 3.5%까지 상승이 예상되어, 안정적인 현금흐름 기반의 배당 투자도 병행할 수 있는 종목입니다. 특히 2025년 이후 ROE가 8.2%까지 회복될 경우 시장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결론적으로, 넥센타이어는 ‘단기 실적 우려가 선반영된 저평가 성장주’로서,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이 본격화된다면 투자 매력도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되, 분할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종목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