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반등의 신호는 ‘이익’에 달렸다

최근 주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수소 에너지 산업의 대표 주자 중 하나인 두산퓨얼셀(Doosan Fuel Cell)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부터 본격화되는 실적 개선 전망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라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금 이 기업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두산퓨얼셀의 현황, 투자 포인트, 그리고 향후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핵심 요인들을 집중 분석합니다.

수주 취소? 펀더멘털엔 영향 無

두산퓨얼셀은 최근 약 8,200억원 규모의 계약 취소 공시를 내놓으며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그러나 이 계약들은 실제 진행되지 않았던 사업들로 선수금 반납, 수주잔고 감소 등 재무적 영향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히려 2023년에 수주한 CHPS 물량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진 상황입니다.

결국 투자 심리를 일시적으로 흔든 이벤트였을 뿐, 기업의 펀더멘털에는 영향이 없으며, 주가 하락은 과도한 반응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적, 이제는 이익이 관건

1분기 실적 Preview

2025년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8.3% 증가한 977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적자 전환이 예상되며, 이는 고정비 부담 증가와 단가 하락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CHPS 납품이 본격화되며 연료전지 주기기 매출만 6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간 실적 추정치

  • 2025년 매출액: 5,760억원 (+39.9% YoY)

  • 영업이익: -47억원 (적자 지속)

  • 2027년 영업이익: 195억원으로 흑자 전환 후 개선 흐름 기대

현재는 여전히 적자 구조이지만, 2026년부터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2027년에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포인트: SOFC 국산화, 수소 모빌리티 진출

두산퓨얼셀은 Solid Oxide Fuel Cell(SOFC, 고체산화물연료전지) 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발전용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존 PAFC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술 기반의 연료전지 제품군으로 확장 중입니다.

또한 향후 계획 중인 수소 모빌리티 시장 진출은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특히 수소 버스, 트럭, 선박, 항공기용 드론 등 다방면의 접근 가능 시장을 확보한 상태이며, 실제로 2025년 하반기부터 수소 버스 판매가 본격화될 경우 외형 추정치 상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적보다 더 중요한 ‘이익 속도’

과거에는 외형 성장 중심의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했다면, 이제는 이익 창출 속도가 관건입니다. 향후 외형 확대가 이익 개선으로 직결된다면, 현재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습니다.

  • EV/EBITDA: 2024년 87.8배 → 2027년 21.9배로 하락 전망

  • 목표주가: 23,000원 (현재 주가 대비 71.3% 상승 여력)

이는 시장이 ‘외형보다 이익’으로 무게추를 옮기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재무 상태와 현금흐름도 안정화 흐름

  •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023년 502억원 → 2025년 1,541억원으로 증가 전망

  • 부채비율: 2023년 109% → 2027년 120%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

  • FCF(자유현금흐름): 2024년부터 흑자 전환해 꾸준한 플러스 흐름 예상

이처럼 재무 구조 또한 점진적으로 안정화되고 있으며, 투자여력 또한 확보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이 마련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SG 측면에서도 긍정적 흐름

두산퓨얼셀은 친환경 기술 확대와 ESG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CCU(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 개발과 함께 육상 수소 모빌리티 시장 확대 등 적극적인 ESG 대응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 ESG 등급: A+

  • 탄소배출 저감 노력, 협력사 ESG 경영 가이드라인 제시

이러한 ESG 경영 전략은 단기 수익성과 별개로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주가 반등의 열쇠는 ‘신뢰 회복’과 ‘이익 실현’

두산퓨얼셀은 외형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일정 부분 해소했으며, 이제는 이익 개선 속도가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으며, 2025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신사업 효과가 실적으로 연결될 경우, 본격적인 주가 반등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수소 관련 테마주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이익 전환의 속도와 기술 포트폴리오 확장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산퓨얼셀, 지금은 바닥에서 반등을 준비하는 구간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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