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의 핵심 허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2011년 설립 이후,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를 갖춘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요 사업은 바이오 의약품의 개발 및 생산, 그리고 시밀러 의약품을 담당하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한 제품 판매입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제조 기술력과 품질에서 글로벌 제약사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으며, 유럽, 북미, 아시아 전역에서 수주 실적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CDMO 시장 확대와 삼성의 경쟁력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핵심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를 자국 내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오 기업인 Regeneron이 Fujifilm Diosynth와 3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사례는 이러한 흐름을 잘 보여줍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1~4공장이 모두 풀가동에 들어갔으며, 2025년부터 5공장도 본격 가동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생산설비 확대와 함께 유럽과 미국의 시밀러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분기 최대 실적 경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1조 2,983억 원, 영업이익 4,867억 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갱신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7.1%, 119.9% 증가한 수치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입니다.
영업이익률도 37.5%에 달하며 높은 수익성을 증명했고, 4공장의 안정적인 가동과 시밀러 제품군의 매출 확대, 달러 강세의 환율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률이 무려 43%를 기록해 제조 효율성 또한 인상적입니다.
바이오에피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피즈치바(스텔라라 시밀러)의 판매가 본격화되며 매출액 4,006억 원, 영업이익 1,280억 원을 달성, 전년 대비 236%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주가 흐름과 투자자 심리 변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1,066,000원으로, 1,300,000원의 목표 주가 대비 약 22%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1년간 주가 상승률은 약 35%이며, 상대수익률은 40%로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주가는 52주 최고가(1,185,000원) 대비 약간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만 2025년 배당수익률은 0%로 예상되어 배당 중심 투자자보다는 성장 중심 투자자에게 적합한 종목으로 보입니다.
미래 성장 전망과 전략 방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에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5공장의 본격 가동이 2분기부터 시작되며, 기존 1~4공장 가동률이 이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생산능력 확보는 중장기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시밀러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도 중요한 전략입니다. 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스텔라라 시밀러(피즈치바), 솔리리스 시밀러(엡스클리) 등의 제품을 출시하며 매출원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다만 2025년에는 마일스톤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어 시밀러 부문 수익성은 다소 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환율 효과와 함께, 유럽 및 북미 제약사들과의 계약 확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줄 전망입니다.
투자 리스크와 불확실성 요인
성장성과 실적은 매우 긍정적이지만, 투자에 앞서 몇 가지 주요 리스크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큰 불확실성 중 하나는 ‘미국 내 의약품 관세 부과 가능성’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관세 항목과 범위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북미 고객사 중심의 수주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미국 정부 정책 변화는 예의주시해야 할 요소입니다.
또한 시밀러 시장은 특허 만료 이후에만 본격적인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는 점, 경쟁사의 진입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점도 중장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환율 변동성 또한 수익성과 직결되므로 단기적인 이익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최종 투자 판단: 고성장+고수익 CDMO 리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순히 바이오 생산 기업을 넘어, 글로벌 제약사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25년 실적 추정 기준 PER 59.2배, PBR 6.2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이 이를 상쇄하고 있습니다.
특히 1분기 기준 영업이익률 37.5%, 별도 기준 43%는 세계 CDMO 업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준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목표 주가인 130만원까지의 상승 여력도 22% 가량 존재하며, 신규 공장 가동과 글로벌 수주 확대가 기대됩니다.
바이오 산업의 구조적 성장, 그리고 삼성이라는 브랜드 신뢰도를 고려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투자자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종목이라 판단됩니다. 단기 이익 변동성과 정책 불확실성은 유의하되, 중장기 성장 스토리에는 여전히 확실한 모멘텀이 존재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성장성과 수익성, 글로벌 경쟁력 삼박자를 고루 갖춘 대표적인 바이오 성장주로, 향후 바이오 산업의 핵심축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