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 전망: 일회성 실적에도 성장성은 여전한가?

셀트리온,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강자

셀트리온(068270)은 바이오시밀러(Biosimilar)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대표적인 국내 제약기업입니다. 주요 제품인 램시마(Remicade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Rituxan 바이오시밀러), 허쥬마(Herceptin 바이오시밀러) 등을 통해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신제품군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1) 자체 개발 기술력, 2) 원가 경쟁력, 3) 글로벌 CMO 활용을 통한 생산 최적화입니다. 특히 셀트리온은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고마진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068270) 일봉 차트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수요 확대, 셀트리온에게는 기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전 세계적인 고령화, 의료비 절감 니즈, 블록버스터 바이오 의약품의 특허 만료 등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은 오리지널 의약품 중심에서 바이오시밀러 수용성 확대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어, 셀트리온에게는 중장기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짐펜트라 등 고성장 신제품의 매출이 본격화되며, 신규 제품군인 스텔라라, 악템라, 아일리아 시밀러 등도 하반기부터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제품들의 고성장은 셀트리온의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평가됩니다.

아쉬운 1분기 실적, 그러나 방향성은 유효

셀트리온의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습니다. 매출은 8,7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8.1% 감소했고, 컨센서스 대비 12.1%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영업이익은 1,5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5.1%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 대비 36% 하회했습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램시마 IV, 트룩시마 등 기존 주력 제품군의 매출 감소
2. 미국 관세 대응을 위한 DS(Drug Substance) 재고 확보 및 외부 CMO 비중 증가로 인한 원가 상승

다만, 판관비 절감 노력과 고마진 신제품 매출 확대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일회성 비용 이슈는 향후 점진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가 흐름과 투자자 반응

2025년 4월 14일 기준 셀트리온 주가는 163,500원으로, 최근 52주 최저가인 154,500원 대비 소폭 회복된 상태입니다. 다만, 52주 최고가인 199,614원 대비로는 아직 회복 여력이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 230,000원 대비 약 40.7%의 상승 여력을 내포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수익성 개선 속도에 대한 실망감이 일부 존재하나, 중장기적으로는 고성장 제품의 출시, 합병 시너지 효과,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등에 기반해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합니다.

고성장 신제품과 신약 파이프라인, 미래 성장의 핵심

셀트리온의 미래 성장은 단순한 바이오시밀러 확대에 그치지 않습니다. 2025년 이후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실적 개선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 고마진 신제품 고성장

    • 유플라이마: 2025년 매출 5,720억 원(+63.6% YoY)
    • 베그젤마: 3,448억 원(+56.2% YoY)
    • 짐펜트라: 1,991억 원(+439.6% YoY)
  2. 신규 시밀러 제품 출시 예정
    하반기부터 스텔라라, 악템라, 아일리아 시밀러 제품이 본격 판매될 예정입니다. 이들 제품은 모두 글로벌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에서 연 수조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향후 실적에 큰 폭의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3. 신약 파이프라인 진전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 개발로의 확대도 진행 중입니다. 4월 말 개최 예정인 AACR(미국 암학회)에서 연구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어,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경우 기업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입니다.

수익성 회복 지연 및 경쟁 심화

투자자 입장에서 고려해야 할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 기존 제품군 매출 감소: 램시마 IV와 트룩시마 등 주요 제품이 경쟁 심화로 인해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미국 시장 대응 비용 증가: 미국 수출 확대를 위한 관세 및 공급망 재편 비용이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신제품 상업화 불확실성: 신약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성공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임상 결과에 따라 중장기적인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주가 변동성: 최근 주가 흐름이 다소 약세를 보인 가운데, 실적 부진이 반복된다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 주가 총평: 지금이 기회일까?

2025년은 셀트리온에게 있어 구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해입니다.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하며, 하반기부터는 고마진 신제품 확대, 신규 시밀러 출시, 신약 파이프라인의 진전이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재무 지표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2025년 예상 영업이익: 1조 1,253억 원 (+128.7% YoY)
– 순이익률: 19.8% → 25.1%로 회복
– EV/EBITDA: 2024년 46.0배 → 2025년 26.3배로 개선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 대비 40% 이상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성장주로서의 회복 가능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고마진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신약 성장성을 바탕으로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결론적으로 셀트리온은 단기적인 실적 부진보다 중장기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야 하는 종목입니다. 하반기 실적 개선과 신제품 상업화가 본격화될 경우, 지금의 가격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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