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 신예, 시프트업은 어떤 회사인가?
시프트업(Shift Up, 462870)은 모바일과 콘솔 게임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게임 개발사로, 특히 ‘승리의여신: 니케(NIKKE)’와 ‘스텔라블레이드’라는 흥행 IP(지식재산권)를 통해 빠르게 시장 내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3년 코스피에 상장한 이 회사는 비교적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구조와 글로벌 흥행력을 기반으로 게임 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게임산업은 현재 모바일 중심의 글로벌 시장에서 콘솔 및 PC로의 확장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시프트업은 이런 트렌드를 선도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내 기업 중 하나입니다.

니케와 스텔라블레이드가 주도하는 트렌드
게임업계의 최근 트렌드는 IP 기반 장기 흥행, 그리고 플랫폼 다각화 전략으로 요약됩니다. 시프트업은 이 두 가지 전략을 모두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승리의여신: 니케’는 서비스 2년차에도 불구하고 유저 충성도가 매우 높으며, 2025년 2분기 중국 출시와 더불어 글로벌 매출 확대가 예상됩니다. 5월 중국 론칭과 6월 스텔라블레이드 PC 버전 출시로, 2분기부터 다시금 모멘텀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스텔라블레이드는 콘솔 중심에서 PC 버전으로 확장되며, 연간 17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게임사로는 드문 콘솔-멀티플랫폼 성공사례로, 해외 유저 기반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2024~2025 실적 흐름: 고마진 구조의 지속
2023년 시프트업은 매출 1,686억 원, 영업이익 1,111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66%라는 압도적인 수익성을 보였습니다. 2024년에는 매출 2,241억 원, 영업이익 1,527억 원으로 YoY(전년 대비) 32.9%와 37.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익률은 여전히 68%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추정치에 따르면, 매출은 2,764억 원, 영업이익은 2,095억 원으로 각각 23.3%, 37.2% 추가 성장이 기대됩니다. 영업이익률은 75.8%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콘텐츠 기업으로서 매우 이례적인 수준입니다. 수익성 중심의 운영이 지속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투자 매력을 제공합니다.
최근 주가 흐름과 시장의 시각
2025년 4월 23일 기준 시프트업의 주가는 53,100원으로, 최근 3개월 동안 -9.4% 하락했지만 5~6월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반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목표 주가는 66,000원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24.3%의 상승 여력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니케의 중국 흥행 여부와 스텔라블레이드의 PC 시장 성과에 집중되고 있으며, 2분기 성과에 따라 주가 방향성은 크게 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은 트레이딩 수요와 함께 이벤트 중심의 단기 모멘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플랫폼 확장과 신작 라인업이 주도할 미래 성장
시프트업의 향후 성장 동력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기존 IP의 지역 및 플랫폼 확장, 둘째는 신작 게임 라인업입니다.
‘승리의여신: 니케’는 2025년 5월 중국 시장에 론칭될 예정이며, 일매출 8~10억 원 수준의 성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PC 버전으로 출시될 ‘스텔라블레이드’는 글로벌 게이머를 대상으로 시장을 넓히고, 콘솔에서 PC로 유저 기반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한 후속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스텔라블레이드’의 시퀄 및 신규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위치스’ 등 신작에 대한 정보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이는 시장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리스크
하지만 모든 것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보고서에서도 언급되었듯이, 2025년 2분기 이후 신작 공백 기간에 대한 우려가 존재합니다. 게임 산업은 특성상 흥행 IP가 끊기면 매출과 이익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주가 변동성도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니케의 중국 성과는 콘텐츠 수정(미래시 설정 변경, 캐릭터 디자인 등) 이슈와 규제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시장 반응에 따라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와 함께 신규 IP의 성공 여부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만큼, 불확실성을 감안한 보수적인 접근도 필요합니다.
고수익 구조와 확장 전략을 겸비한 게임 성장주
시프트업은 지금까지의 실적과 수익성만 보더라도 업계 내에서 상당히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기업입니다. ‘니케’와 ‘스텔라블레이드’라는 쌍두마차를 통해 시장 확장을 지속하며, 특히 PC 및 콘솔 플랫폼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희소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주가는 최근 조정 국면에 있지만, 주요 이벤트(니케 중국 출시, 스텔라블레이드 PC 출시) 이후에는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작 공백 리스크를 인지하면서도, 중장기적 성장성과 초고수익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해 분할매수 전략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시프트업은 단순한 게임 회사가 아니라, IP 기반 콘텐츠 기업으로 진화하는 과정에 있는 종목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 성장의 초입 단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