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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047810)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기 실적 하회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수출 모멘텀과 방산 업황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맞물리며 주가는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분석을 통해 한국항공우주의 현재와 미래를 들여다보며, 지금이 저평가된 매수 기회인지 짚어보자.
단기 실적,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2025년 1분기 한국항공우주의 예상 실적은 매출 7,108억 원, 영업이익 488억 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7%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수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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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말레이시아 FA-50 완제기 수출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이 하반기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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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이 기대되는 이라크 CLS(계약자 지원 서비스) 사업이 예정보다 적게 반영
즉, 수익성 좋은 수출 프로젝트들의 실질적인 기여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는 점이 단기 실적의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진짜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실적 모멘텀은 분기를 거듭할수록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분기 이후부터는 다음과 같은 강력한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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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 완제기 수출 증가: 2025년 연간 예상 수출 매출은 전년 대비 93.2% 증가한 1조 2,37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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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말레이시아 수출 인도 본격화: 2026년부터 FA-50 납품이 본격화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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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i 훈련기 인도 시작: 인도네시아 향 수출이 2025년 4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
여기에 더해, 대형 수출 수주 뉴스들이 속속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 필리핀(FA-50, 1조 원 이상), 이라크(UH-60 수리온 기반 회전익 항공기) 등 중동 및 동남아 지역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실적 추이와 수익성 지표, 명확한 우상향
재무 수치를 보면 한국항공우주의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흐름이 더욱 확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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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 2026년 매출 성장률: 3조 6,340억 원 → 5조 4,860억 원 (연평균 성장률 약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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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2024년 6.6% → 2026년 8.1%로 점진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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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S(주당순이익): 2024년 1,765원 → 2026년 3,946원으로 2배 이상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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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자기자본이익률): 2024년 10.4% → 2026년 18.5%로 수익성 강화
이러한 수치는 단순히 실적의 회복을 넘어, 방산 기업으로서 구조적인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목표주가 96,000원, 상승여력 27% 이상
현재 주가는 75,400원(4월 2일 기준)으로, 제시된 목표주가 96,000원까지 약 27.3%의 상승여력이 있다. 이 목표가는 2026년 예상 EPS 3,946원에 글로벌 항공방산 기업 평균 PER 24배를 적용해 산출된 수치다.
흥미로운 점은, 과거 1년간 목표가 대비 괴리율이 줄곧 -30% 이상이었던 것과 달리, 최근엔 그 격차가 눈에 띄게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실적보다는 수주 모멘텀과 중장기 가치를 점차 반영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지금이 진짜 매수 구간일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이제 단기 실적보다 수출 계약의 실행력과 실질적인 매출 인식 시점이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방위산업이 중장기적인 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수주 확보와 이익률 개선이 동시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FA-50, T-50, KF-21 등 다양한 항공기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수출 확장도 본격 궤도에 올랐다. 여기에 KF-21 국내 양산도 2026년부터 시작될 예정이어서, 명실상부한 ‘수출 드라이브’가 2년 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
기다림의 끝, 수출의 결실이 다가온다
한국항공우주는 현재보다 미래가 훨씬 더 기대되는 종목이다. 단기 실적에 실망하기보다는 수출 인도와 계약 이행 속도, 신규 수주 소식에 집중해야 한다. 지금은 하반기와 2026년 실적 폭발을 미리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한국항공우주는 지금 매수하기에 충분한 명분과 타이밍을 동시에 제공하는 종목으로, 보유자는 비중 확대, 신규 투자자는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 향후 분기별 실적 발표와 수주 발표를 유심히 주시하며 기회를 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