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 분석: 베이비몬스터와 함께 날아오를 멀티 IP 전략의 승부수

글로벌 엔터 시장에서 주목받는 K-콘텐츠 플레이어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블랙핑크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구축한 K-POP 대표 기획사입니다. 최근 몇 년간 ‘One IP’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다수 아티스트의 동시 가동 전략, 즉 ‘멀티 IP’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은 그 전략이 실현되는 원년으로,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활동 강화, 그리고 블랙핑크의 글로벌 재투입이 맞물리며 새로운 성장 구간에 진입한 모습입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일봉 차트

K-POP 산업의 확장과 IP 중심 매출 다변화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스트리밍·굿즈·콘서트 수익이 IP 기반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특히 K-POP은 해외 투어를 통한 고마진 수익이 증가 추세입니다. 와이지엔터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베이비몬스터의 월드투어를 연초부터 시작했고, 트레저 역시 앨범 발매와 함께 미주 지역 투어를 앞두고 있습니다. 3분기에는 블랙핑크의 스타디움 투어가 시작되며, 단일 IP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다각화가 실현될 전망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베이비몬스터의 빠른 시장 반응입니다. 구보(이전 발매 앨범)만으로 11만 장 판매를 기록했고,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긍정적인 데이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파워가 형성되고 있다는 신호로, 향후 굿즈와 콘서트로 이어지는 2차·3차 수익 창출 가능성을 높입니다.

실적 회복 가시화, PER은 빠르게 정상화될 것

2024년은 일시적 실적 저하 구간입니다. 앨범 공백과 대형 투어 전 투자비용 반영으로 영업적자(-190억원) 예상되지만, 이는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전략적 선투자’ 성격입니다. 2025년부터는 매출 5500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PER 기준 17.9배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2026년에는 영업이익 730억원, ROE 15.2%로 수익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이익 회복의 핵심은 IP 활성화입니다. 2025년 하반기에는 블랙핑크의 앨범 발매가 예상되며,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정규 컴백도 기대됩니다. 음악, 콘서트, 굿즈 등 복합 매출 구조가 이익 레버리지로 작용할 것입니다. 특히 트레저의 미주 투어, 베이비몬스터의 일본 및 동남아 투어는 흑자 전환의 핵심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주가 흐름과 투자 심리: 반등 기대감 확대

현재 주가는 58,000원(4/10 기준)으로, 목표주가 70,000원 대비 20.7% 상승 여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 간 주가는 55.9% 상승하며 코스닥 대비 68% 초과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베이비몬스터의 성장 기대와 멀티 IP 전략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반응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52주 최저가는 30,200원이었으며, 연중 고점은 66,400원으로 현재 주가는 고점 근처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외국인 지분율은 14.5%로 여전히 추가 유입 여지가 있습니다. 시장은 과거 ‘One IP 리스크’ 우려를 불식시키며, ‘멀티 IP 기획사’로서의 전환 가능성을 재평가하는 흐름으로 해석됩니다.

2025~2026년, 멀티 IP 전략이 만드는 실질 성장

2025년부터 와이지엔터의 실적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비몬스터는 1분기부터 본격적인 월드투어에 돌입했고, 트레저 역시 2분기부터 미주를 포함한 월드투어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하반기에는 블랙핑크의 스타디움 투어가 본격화되며, 2026년 도쿄돔 투어까지 이어질 계획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공연 규모입니다. 베이비몬스터는 KSPO 돔, LA 기아 포럼, 일본 가나가와 아레나 등 아레나급 공연장을 중심으로 최대 36만 명의 팬을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블랙핑크는 웸블리 스타디움(9만 명 x 2회), 스타드 드 프랑스(8만 명 x 2회) 등 총 80만 명 이상 모객이 가능한 스케줄이 잡혀 있습니다. 이는 단순 티켓 수익을 넘어서, 굿즈·스트리밍·광고 수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6년까지의 실적 추정치는 매출 6740억 원, 영업이익 730억 원이며, 이는 2024년 대비 각각 +85%, +470% 수준의 성장입니다. PER은 2026년 기준 12.3배, EV/EBITDA는 8.2배로 점진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는 구간에 진입할 전망입니다.

리스크 요인: IP 성장 속도와 블랙핑크 변수

와이지엔터의 핵심 리스크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IP화 속도입니다. 구보 판매량과 SNS 지표는 긍정적이지만, 글로벌 대중 인지도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둘째, 블랙핑크의 향후 계약 및 활동 여부입니다. 이번 스타디움 투어는 블랙핑크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기회인 동시에, 앨범 발매 여부나 재계약 문제가 시장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콘텐츠 제작비 증가, 공연 일정 변동, 해외 마케팅 효율성 등은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입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베이비몬스터의 빠른 초기 반응과 안정된 팬덤 기반으로 리스크 대비 리턴이 우세한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최종 투자 포인트: 과거의 YG가 아니다

이번 리포트에서 제시된 목표주가는 70,000원으로, 기존 대비 상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이는 베이비몬스터의 IP 확장 가능성과 블랙핑크의 지속적 수익 창출 능력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기존 ‘One IP’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다수 IP가 동시에 가동되는 ‘멀티 IP 체제’로의 전환은 와이지엔터의 밸류에이션 체계 자체를 바꿔놓을 수 있는 변화입니다.

지금의 YG는 과거 블랙핑크 한 팀에 의존하던 회사가 아닙니다.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가 본격적인 글로벌 IP로 자리 잡아가며, 실적과 주가 모두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2025~2026년은 YG의 ‘확장기’이며, 지금은 그 성장 곡선에 탑승할 수 있는 시점입니다.

중장기 성장주를 찾는 투자자라면, YG엔터테인먼트는 지금 주목해야 할 종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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