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반등 노리는 지니뮤직, 2025년 다시 성장할 수 있을까?

지니뮤직(Genie Music)은 한때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주도주 중 하나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몇 년간 스포티파이(Spotify)와 유튜브 프리미엄(YouTube Premium) 같은 글로벌 공룡의 국내 진출로 인해 경쟁이 격화되며 부진한 실적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2025년에는 다시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모이고 있습니다.

2024년, 12년 만의 매출 역성장

2024년 지니뮤직은 매출 3,016억 원(-1.8% YoY), 영업이익 122억 원(-20.6% YoY)을 기록하며 실적이 후퇴했습니다. 이는 12년 만의 매출 역성장이며, 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포티파이 프리 상품 출시: 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 도입으로 인해 시장 경쟁이 심화되었고, 기존 고객의 이탈이 가속화되었습니다.

  • 그룹사 드라마 제작 축소: 콘텐츠 공급 축소로 인해 음원 유통 매출도 감소했습니다.

  • 밀리의서재 광고비 증가: 광고 지출이 늘면서 수익성에 부담이 되었고,

  • 자회사 처분 손실 및 영업권 상각: 비경상적인 비용이 발생하면서 지배주주 순이익은 -2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25년, 신사업과 B2B 중심의 반등 시나리오

그러나 2025년은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니뮤직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다각도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으며,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 B2B 사업의 본격화: LG유플러스와의 신규 제휴가 하반기부터 재개되고, KT의 구독 번들 상품에도 지니뮤직이 포함되며 가입자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자동차 그룹의 모빌리티 서비스와 협업하여 제네시스뮤직 가입자 1,380대 확보도 이뤄졌습니다.

  • 콘텐츠 사업 회복: 그룹사의 드라마 제작 확대가 예정되어 있어 음원 유통 매출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고마진 신사업 강화: 밀리의서재의 수익성 정상화와 더불어, 굿즈 및 공연 사업 확대를 통해 기타 매출의 성장도 기대됩니다.

이러한 요소를 바탕으로 2025년 예상 매출은 3,332억 원(+10.5% YoY), 영업이익은 180억 원(+47.6% YoY)으로 추정되며, 실적 반등의 원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밸류에이션: 이미 반영된 악재, 매수 적기일까?

현재 지니뮤직의 주가는 1,868원이며, 이는 목표주가 2,500원 대비 33.8%의 상승 여력을 나타냅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0.5배로, 2022년 수준으로 복귀했으며 과거 20배에 비해 상당히 보수적인 수준입니다.

특히 2024년의 실적 부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경우 리레이팅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또한, 안정적인 재무 구조도 긍정적입니다. 순차입금은 마이너스(-799억 원)로 사실상 순현금 상태이며, 부채비율도 56% 수준으로 안정적입니다.

주요 수치 요약

항목 2024년(P) 2025년(F) 증감률
매출액 3,016억 원 3,332억 원 +10.5%
영업이익 122억 원 180억 원 +47.6%
지배순이익 -201억 원 103억 원 흑자 전환
PER 10.5배
EV/EBITDA 5.6배 3.4배 개선

향후 투자 전략

지니뮤직은 장기적으로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 심화라는 구조적 리스크를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신사업 및 B2B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원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실적과 함께 주가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현대차와의 협업이나 KT 그룹과의 번들 상품 제휴는 지니뮤직의 플랫폼 활용도를 높이고 고객 접점을 다양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주가에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실적의 회복이 지연될 경우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으므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며, 목표주가 2,500원을 단기 상단으로 설정한 이후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마치며

지니뮤직은 2024년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2025년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성장의 길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신사업 확장과 B2B 채널 확대는 향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의 주가는 그러한 기대감을 반영하지 못한 저평가 국면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는 종목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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