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해야 할 실적 반등: 현대백화점(069960)의 2025년 전략과 전망

최근 시장에서 눈에 띄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현대백화점(069960)이 실적 개선과 구조적 변화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며, 중장기적인 수익성 회복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현대백화점의 최근 동향과 향후 전략을 중심으로 투자 매력을 짚어보겠습니다.

2025년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예상

현대백화점의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9,850억 원, 영업이익 1,059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948억 원)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53.8%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백화점 부문과 고가품 중심의 면세점 부문, 자회사인 지누스(Zinus)의 턴어라운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백화점: 프리미엄 소비가 실적 견인

2025년 1분기 백화점 부문 매출은 설 특수를 기반으로 1% 중반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시계·보석류, 식품, 영패션 등의 프리미엄 카테고리가 호조를 보였습니다. 롤렉스(Rolex),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등 신규 고급 브랜드의 입점 효과는 연매출의 10%를 넘어서는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와 수요가 이어지며 백화점 부문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면세점: 매출 효율화와 고가품 수요로 회복 기대

면세점 부문은 여전히 시내점에서 손실을 보고 있으나, 브랜드 믹스 개선과 매출 구조 효율화를 통해 점진적인 손익 개선이 예상됩니다. 특히 시계·보석류와 같은 고가 품목의 판매 호조로 일평균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2024년 4분기를 저점으로 한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2025년에는 적자 폭이 줄어드는 구조적 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누스(Zinus): 본격적인 흑자 전환 시동

자회사인 지누스는 전년 동기 대비 대폭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2024년 1분기 191억 원 적자를 기록했던 지누스는, 2025년 1분기에 120억 원의 흑자 전환이 예상됩니다. 이는 낮은 기저 효과와 함께,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 제품 믹스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누스는 2025년에 59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결 기준 실적 레버리지에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목표주가 상향과 긍정적 투자 의견

현대백화점에 대한 목표주가는 기존 65,000원에서 75,000원으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현재 주가(3월 28일 기준 59,600원) 대비 상승여력은 약 26%로 평가됩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가 유지되었습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예상 EPS에 PER 7.5배를 적용해 산출되었으며, 업종 내 가장 눈에 띄는 실적 개선과 지누스의 흑자 전환 가능성이 반영된 수치입니다.

재무적 안정성과 밸류에이션 매력

현대백화점은 2025년 기준 PER 9.9배, PBR 0.3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동종 업계 대비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ROE도 2025년 3.0%에서 점진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며, 배당수익률은 약 2.96%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 또한 기대됩니다.

FCF(자유현금흐름)는 2025년에 4,374억 원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향후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환원 정책 여력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투자 포인트 요약

  • 프리미엄 소비 트렌드: 시계·보석류, 식품 등 고가 브랜드 중심의 성장 지속

  • 면세점 효율화: 브랜드 믹스 개선과 매출 구조 조정으로 적자 축소 가능성

  • 지누스 턴어라운드: 연결 실적 기여도 상승과 실적 레버리지 기대

  • 저평가 매력: PER 9.9배, PBR 0.3배 수준에서 실적 개선 반영 미비

  • 주주가치 제고 여력: 안정적인 FCF 기반의 배당 확대 가능성

구조적 실적 반등의 초입에 있는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단순한 리오프닝 수혜주에서 벗어나, 구조적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프리미엄 소비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본업의 이익률을 높이고 있고, 면세점 및 자회사 지누스까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가가 연초 대비 27% 이상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은 유효하며, 중장기적 시각에서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번 주목해볼 만한 종목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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