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식단이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 식단만으로 유방암을 예방 할수 있다!?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며 비만은 주요 위험 요소 중 하나입니다. 비만은 에스트로겐과 같은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활성화하고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여 유방암의 발생과 재발을 증가시킵니다. 그렇다면 비만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식단이 있다면 유방암에도 도움이 될까요?

지중해식 식단이 유방암 발생률을 낮추나요?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이 비만 유전자 돌연변이 기능을 약화시켜 유방암 발생률과 재발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음을 발표했습니다.

지중해 식단은 지중해 주변 국가의 전통적인 식습관과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식단으로 채소, 과일, 견과류, 올리브유, 생선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지방, 고당, 가공식품을 제한하여 비만 위험을 낮춥니다. 연구팀은 1~3기 유방암 환자 71명을 8주간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누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한 환자는 체중, 체지방량, 체질량지수(BMI)가 감소하고 단불포화지방 섭취가 증가하여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비만 유전자 돌연변이의 기능이 억제되었습니다.

비만 유전자 돌연변이는 포만감에 관여하는 MC4R 유전자 또는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전환하는 FTO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비만을 유발하는 것을 말합니다. 연구팀은 “돌연변이 비만 유전자로 인해 발생률이 높은 비만은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섬유질과 단일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은 비만 유전자 돌연변이의 기능을 약화시켜 비만을 예방하고 유방암 환자의 회복을 돕고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중해식 식단이란 무엇인가요?

지중해 식단은 건강한 식단으로 유명하며 심혈관 질환 예방, 혈당 관리,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미국 주간지 US World & Report가 선정한 ‘최고의 식단’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중해 식단의 핵심은 올리브 오일, 견과류, 생선, 과일, 채소, 통곡물과 같은 불포화 지방산의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는 동시에 붉은 고기, 첨가 설탕, 가공 식품의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지중해식 식단은 반드시 서양식 식단은 아니지만 한식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5:3:2 비율로 구성하고 칼로리를 약 300 ㎉ 감소시키는 한국 실정에 맞춘 ‘한국형 지중해식 식단(KMD)’을 개발했습니다.

KMD에는 불고기 덮밥, 오징어 및 해산물 볶음밥, 연근밥, 두부 함박스테이크밥 등 퓨전 음식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구팀의 실험에 사용된 메뉴가 아니더라도 영양 비율만 유지된다면 각 개인이 집에서 어떤 음식을 만들든 상관없습니다.

지중해식 식단은 비만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단입니다. 비만은 유방암의 발생과 재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방암 환자나 예방을 원하는 여성에게 좋은 식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지중해식 식단을 따라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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