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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 Entertainment, 122870)의 주가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블랙핑크(BLACKPINK)와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의 글로벌 투어와 앨범 성과가 본격적인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향후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25년과 2026년, 두 해에 걸쳐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며, 이는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향후 실적 전망, 주요 아티스트들의 성과, 그리고 주가 목표와 상승 여력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목표주가 상향, 왜 8만원인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는 기존 65,000원에서 80,000원으로 23.1%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3,338원과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4배를 적용한 결과로, 현재 주가(2025년 4월 3일 기준 61,200원) 대비 약 3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같은 목표주가 상향의 핵심 배경은 블랙핑크와 베이비몬스터의 실적 기여 확대입니다.
블랙핑크: 투어의 클래스가 다르다
블랙핑크는 2025년 월드투어에서 총 18회 공연으로 추정 관객 수 1,029,442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회당 평균 57,000명 이상으로, 직전 투어 대비 회당 관객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주요 공연장은 웸블리 스타디움, 소피 스타디움, 스타드 드 프랑스 등 세계적인 대형 스타디움으로 구성되어 있어 수익성 또한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또한 4분기 2025년과 2026년 상반기에 추가 일정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전체 모객 수는 최대 250만명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었습니다.
베이비몬스터: 기대 이상의 데뷔 성과
2024년 정식 데뷔한 베이비몬스터는 첫 월드투어만으로 약 44만명을 모객했으며, 2025년에도 32회 공연에 걸쳐 43만명 이상의 관객 유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팬덤 충성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공연이 집중되며, 1회 공연당 약 13,700명의 평균 모객 수치를 기록 중입니다.
앨범 활동도 두드러집니다. 당초 한 차례 발매 예정이었던 앨범이 두 차례로 확대되며 수익 기여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IBKS의 IP 성장성 분석에서 베이비몬스터는 저연차 그룹 중 가장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팀으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실적 기여가 예상됩니다.
2025~2026년 실적 대반전
2024년 한 해 동안 매출은 전년 대비 35.9% 감소한 3,650억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을 겪으며 -2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025년에는 매출 6,280억원(+72.1% YoY), 영업이익 710억원(흑자 전환), 순이익 650억원(+224.6% YoY)이 예상되며, 2026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업이익률도 2024년 -5.8%에서 2025년 11.3%, 2026년 13.0%까지 개선될 것으로 보여, 사업 체력 자체가 한 단계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1분기 실적은 바닥, 반등은 2분기부터 본격화
1분기(2025년) 실적은 매출 1,045억원, 영업이익 2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47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레저의 신보(72만장)와 베이비몬스터의 이연 앨범 매출로 음반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상 콘텐츠 제작 비용 증가가 수익성을 일부 잠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2분기 이후 콘서트 회복과 음반 판매 확대, MD 및 광고 매출의 본격화로 이익 증가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사 대비 매력도는?
국내 주요 엔터 3사와 비교해 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2025년 PER는 20.3배로, 하이브(36.5배), 에스엠(24.6배), JYP(17.7배)와 비교했을 때 중간 수준입니다. 그러나 2026년 예상 PER는 16.7배로 낮아지며, 성장성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부각됩니다.
EV/EBITDA 기준으로도 2025년 12.1배, 2026년 9.9배로 점차 부담이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특히 ROE는 2025년 11.0%에서 2026년 12.0%로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수익성 개선에 따른 긍정적 신호로 해석됩니다.
투자자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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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 확보: 블랙핑크와 베이비몬스터의 대규모 월드투어는 실적 가시성과 글로벌 팬덤 확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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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턴어라운드: 2025년부터 영업이익이 본격 회복되며, 2026년에는 867억원(+22.4% YoY)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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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 리레이팅 가능성: 안정적인 수익성과 IP 성장성에 따라 PER, PBR 등의 멀티플이 재평가 받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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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비중 증가 가능성: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14.4%로, 상승 여력이 있으며 이는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입니다.
2025~2026년은 YG의 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024년 일시적인 부진을 딛고, 2025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합니다. 블랙핑크와 베이비몬스터라는 양대 IP가 이끄는 성장 드라이브는 견고하며,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 모두 개선될 여지가 큽니다. 목표주가 80,000원은 무리가 없는 수준이며, 보수적인 접근에도 현 주가 대비 상당한 상승 여력이 존재합니다.
주가 반등의 초입에 있는 지금, 엔터주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을 가져볼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