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 트랙 진입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금이 투자 타이밍일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최근 발표된 2025년 1분기 실적 프리뷰를 통해 다시 한 번 그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 내에서도 독보적인 CMO(위탁생산) 경쟁력과 공격적인 생산 설비 확장이 주가 상승 여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5공장 가동이 임박한 지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 기대를 웃돌았다

2025년 1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매출은 1조 1,8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90억 원으로 무려 48.7%나 급증했습니다. OPM(영업이익률)도 27.7%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9,934억 원, 영업이익 3,993억 원으로 각각 48.4%, 71.6%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있습니다.

  • 1~3공장의 안정적인 풀가동 지속

  • 4공장의 점진적 가동률 상승

  •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

  •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매출 확대

  • 신제품 스텔라라(Stelara) 바이오시밀러 미국 출시 효과 반영

5공장 가동 임박, 실적 모멘텀은 계속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4월 중순 5공장 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5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능력인 240,000L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6공장 착공 가능성까지 언급되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 로드맵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1분기에는 ADC(항체-약물 접합체) 생산 시설도 본격 가동에 돌입하며 CDO(위탁개발) 및 CMO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습니다.

미국 관세 리스크? 지금은 걱정할 단계 아니다

최근 제기된 미국발 의약품 관세 우려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비교적 안전한 위치에 있습니다. 현재 전체 매출 중 유럽 비중이 65%로 가장 높고, 미국은 25% 수준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관세 부담은 고객사가 지는 구조로 되어 있어, 향후 구체적인 정책이 발표되더라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목표주가 130만원, 현 주가 대비 24% 상승 여력

SOTP 방식으로 산출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 기업가치는 96.3조 원이며, 주당 적정가는 1,353,025원입니다. 이를 보수적으로 조정한 목표주가 1,300,000원을 기준으로 보면, 현재 주가(1,050,000원, 4월 2일 종가) 대비 약 24%의 상승 여력이 존재합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체의 가치는 2028년 5공장 풀가동 기준 EBITDA를 할인해 89.4조 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는 글로벌 피어인 셀트리온과 산도즈의 밸류에이션을 반영해 7.1조 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CMO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까지 총 40건 이상의 대형 CMO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상대는 로슈(Roche),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화이자(Pfizer) 등 글로벌 제약사들입니다. 계약금액이 수천억 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도 다수 포함돼 있어, 향후 수주 안정성과 장기 실적 예측력 모두 높은 편입니다.

또한 연간 누적 수주는 2024년 기준 16.3조 원에 도달했으며, 연평균 약 30% 수준의 수주 증가율을 기록 중입니다. 이는 곧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강력한 성장 기반입니다.

바이오시밀러 부문도 기대된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5.1% 증가한 3,784억 원, 영업이익은 128.4% 급증한 870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OPM) 23%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신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 확대가 고무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2025년 내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를 향한 확장 전략: CMO를 넘어 라이프사이언스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순한 CMO를 넘어 라이프사이언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입니다. 최근 몇 년간 미국과 스위스, 한국에 걸쳐 유전자 치료제, ADC 신약, 인공 아미노산 기술 등 미래 바이오 기술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습니다.

이는 단기 실적을 넘어서 중장기 성장성까지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향후 신약 개발 및 파이프라인 확보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보수적인 접근에서도 충분한 매력 보유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가 상승률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1년 기준 28.7%의 절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KOSPI 대비 상대 수익률은 41.4%로 압도적입니다.

고환율, 안정적 수주, 신규 공장 가동, 바이오시밀러 확장, 글로벌 투자 등 다양한 성장 요소가 중첩되고 있는 지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업종 내에서 여전히 ‘가장 편안한 선택지’로 손꼽힐 만한 종목입니다.

지금은 이 종목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향후 주가 변동 시 적극적인 매수 타이밍을 고민해볼 시점입니다.

Leave a Comment

인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