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 기대… 지금이 동원F&B 재평가 타이밍일까?

동원F&B, 다시 보는 이유

최근 동원F&B(049770)의 주가는 32,050원으로, 52주 최고가 46,700원 대비 30% 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재평가의 기회일 수 있습니다. 현재 시점은 동원F&B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이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수익성 개선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며, 그 변화의 핵심에는 조미소스 사업, 유가공 부문의 정상화, 그리고 가격 인상을 통한 마진 회복이 있습니다.

구조적 전환의 핵심, 조미소스 사업

동원F&B의 조미소스 부문은 그동안 B2B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이었지만, 2020년 이후 B2C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매출처 다변화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미소스 부문 매출은 2024년 2,750억 원을 기록하며 연평균 12.3%의 성장률(CAGR)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부문이 높은 마진율과 낮은 변동성을 동시에 갖춘 구조라는 점입니다. B2B 중심일 때보다 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구조를 갖췄으며, 앞으로는 수출 성과까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는 조미소스 사업이 단순한 보조 수익원이 아닌, 동원F&B의 핵심 성장 축으로 재조명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유가공 부문, 수익성 정상화의 신호

유가공 사업은 그동안 저출산과 고령화, 과도한 판촉 경쟁 등으로 인해 부진을 겪었지만, 최근 시유와 발효유 제품 가격 정상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유가공 부문 매출은 5,900억 원에 달하며, 2020년 이후 연평균 7.3%의 성장률을 기록 중입니다.

그간 낮은 수익성 탓에 이익 기여도가 낮았지만, 가격 회복과 판촉 축소에 따른 마진 개선이 현실화된다면, 큰 매출 규모를 기반으로 한 이익의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같은 수익성 회복은 동원F&B 전반의 실적 안정성과 주가 재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격 인상 압력과 마진 회복 가능성

2025년부터는 참치 원재료 가격 및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투입 원가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비용 상승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결과적으로 영업 마진 개선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2024년 영업이익은 183억 원, 2025년에는 200억 원, 2026년에는 217억 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PER(주가수익비율)도 2025년 기준 4.5배, 2026년에는 4.1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어 투자 매력은 충분해 보입니다.

실적 안정성과 배당 매력까지

동원F&B는 지속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은 2025년과 2026년 각각 2.5%로 예상되며, 이는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수익률입니다.

ROE(자기자본이익률) 역시 2025년 12.0%, 2026년 11.8% 수준으로, 안정적인 자본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유동비율은 2025년 125.5%, 부채비율은 87.0%로 재무 건전성도 양호합니다.

지금이 매수의 적기일까?

동원F&B는 현재 시장 기대보다 낮은 밸류에이션, 그리고 확실한 구조적 성장 포인트를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조미소스의 B2C 확대 및 수출 성과, 유가공 사업의 정상화, 가격 인상에 따른 마진 회복, 그리고 안정적인 배당과 재무구조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현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현재의 주가 수준은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은 구간으로, 실적 추이를 주시하며 분할 매수 전략을 고려해볼 만한 시점입니다. 시장은 항상 선반영된다고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시장이 동원F&B의 변화를 과소평가하고 있는 국면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분기 실적과 제품 가격 전략, 수출 확대 등의 구체적 실행이 확인된다면, 주가는 재평가 구간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주목해볼 만한 타이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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