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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주목받는 HL만도
HL만도는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시대를 맞아 ‘전자화 샤시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성장 축을 중심으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기업입니다. 동사는 조향, 제동, 서스펜션 등 차량 제어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특히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전환에 필수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강점입니다.
고객사로는 현대차/기아, GM, 북미 EV 선도기업, 중국 및 인도 로컬 완성차 업체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에 대한 부품 공급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와 SDV 전환 가속화: HL만도의 기회는 지금부터
자동차 산업은 기존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반의 SDV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HL만도는 이러한 전환 국면에서 X-by-Wire 기술(전자식 조향, 제동, 서스펜션)을 중심으로 한 전자화 부품 공급 확대를 통해 핵심 부품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EV 선도업체의 신규 모델 출시와 함께 부품 수주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는 로컬 OEM 대상 전자식 부품 공급을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인도 시장 또한 마힌드라, 타타 등을 통한 매출 비중이 높아지며 올해 14% 성장이 기대됩니다.
자동차 부품 업종 전반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HL만도의 주요 수출 구조가 EXW(공장 인도조건) 중심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관세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적 흐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함께 움직인다
2025년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2조 1,850억 원(+3.7% YoY), 영업이익 744억 원(-1.6% YoY)으로 전망됩니다. 단기적으로는 북미 EV 업체의 모델 교체에 따른 물량 공백과 중국 춘절 영향이 일부 있었지만, 전반적인 전자화 부품 비중 확대 덕분에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북미, 중국, 인도에서의 부품 수요 증가와 신규 전동화 플랫폼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2024년 4.1% → 2026년 4.4%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고정비 부담이 크지 않은 구조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로 인한 수익성 강화의 결과입니다.
또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2023년 6010억 원 → 2025년 7360억 원으로 증가하고 있어, 현금창출력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 흐름과 시장 평가: 저평가 구간에서 반등 기대
HL만도의 최근 주가는 35,300원(2025년 4월 14일 기준)으로, 52주 최고가(49,600원) 대비 약 28.8% 하락한 상태입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은 HL만도의 적정주가를 58,000원으로 제시하고 있어 상승여력은 무려 64.3%에 달합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2025년 예상 기준 8.4배, EV/EBITDA는 3.8배로, 동종 업종 대비 현저히 낮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실적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눌려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업황 개선 신호만 확인되면 주가는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는 구간입니다.
배당수익률 또한 2025년 기준 2.3%로 안정적인 현금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사주 매입이나 향후 배당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HL만도의 미래 전략: 전자식 부품을 넘어 로봇 모빌리티까지
HL만도의 미래 성장은 단순한 자동차 부품사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동사는 전자식 샤시 부품을 기반으로 로봇 모빌리티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며, 이는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 동력입니다. 특히, 동사의 구동 모터 기술은 향후 로봇 액추에이터와도 호환 가능하여 차세대 로봇 시장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X-by-Wire 부품군의 수주가 확대될 예정이며, 이는 단기적으로는 SDV 대응, 중장기적으로는 로보틱스 사업으로의 확장을 의미합니다. SDV 전환 과정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HL만도의 역량은 향후 글로벌 OEM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동사는 멕시코 현지 생산 거점을 활용한 북미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인도와 중국 로컬 OE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흥시장 확대 전략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투자 시 유의할 점: 물량 공백과 글로벌 관세 이슈
물론 HL만도에 대한 투자는 다음과 같은 리스크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주요 고객사의 생산 일정 변경에 따른 물량 공백 가능성입니다. 예를 들어, 북미 EV 리더의 신차 모델 변경이 동사의 납품 일정을 일시적으로 조정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분기 단위 실적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단기 모멘텀 투자자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둘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재부과 정책이 자동차 업종 전체에 불확실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HL만도는 EXW 조건에 따라 관세 부담이 제한적이나, 완성차 업체가 관세 비용을 부품사에 전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다만 전자화 부품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일체화된 특성상 업체 변경이 어려워, 실제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셋째, 자동차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입니다. 최근 업종 전반의 PER 및 PBR 다중 하향이 발생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이는 HL만도의 목표주가 산정에도 영향을 미쳐 Target PBR이 기존 1.1배에서 0.99배로 조정되었습니다.
최종 투자 판단: 지금 매수에 나서야 할 이유
HL만도는 구조적인 전자화 부품 성장, 북미 및 신흥시장 확장, SDV·로보틱스 전환 등 장기 비전이 매우 뚜렷한 기업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일부 고객사의 모델 공백에 따른 실적 압력이 존재하지만,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와 수익성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 예상 기준 PER 8.4배, EV/EBITDA 3.8배, PBR 0.6배는 명백한 저평가 구간이며, 배당수익률 2.3%, ROE 7.6% 수준은 안정성과 성장성 모두를 갖춘 매력적인 조합입니다.
결론적으로, HL만도는 현재 주가 수준에서 분할 매수 전략으로 접근해볼 수 있는 중장기 성장형 가치주입니다. 특히 자동차 전자화 및 자율주행 트렌드에 탑재될 핵심 부품 공급 기업이라는 점에서, SDV 시대의 핵심 수혜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목표주가: 58,000원 / 현재 주가: 35,300원 / 상승여력: 64.3%
지금이야말로 HL만도의 구조적 재평가가 시작되기 전, 프리미엄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