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주가 분석: 태양광 산업 속 숨 고르기, 저점 매수의 기회일까?

OCI홀딩스는 어떤 기업인가?

OCI홀딩스는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에 강점을 가진 그린에너지 대표주자로, 태양광 밸류체인 핵심 소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주요 자회사인 OCITS를 통해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으며, 도시개발(DCRE) 사업도 병행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의 생산 기반은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관련해 전략적 의미를 지닙니다.

최근에는 한화솔루션의 신규 공장 및 자체 셀 공장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태양광 수요 회복과 함께 중장기 성장이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OCI홀딩스(010060) 일봉 차트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흐름과 성장 요인

2025년 미국 태양광 모듈 수요는 50GW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약 13만 톤의 폴리실리콘 수요로 직결됩니다. 그러나 미국은 아직 자체 생산 역량이 부족해 수입 의존도가 높습니다. 이 틈을 타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현지 생산 기지를 통해 수요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 이외 국가의 폴리실리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미국의 AD/CVD(반덤핑·상계관세) 규제 강화로 인해 중국 제품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상황은 OCI홀딩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유럽 중심으로 자국 내 생산 확대 움직임은 중장기적인 글로벌 수요 확대와 안정된 판가 유지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재무성과 분석: 실적은 잠시 주춤하지만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

2025년 OCI홀딩스의 예상 영업이익은 2,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컨센서스(2,890억 원)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350억 원으로 시장 예상 대비 13% 하회할 전망인데, 이는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3,000~3,500톤 수준에 머물며 크게 증가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분기 재고평가손실 환입과 고정비 절감 효과로 인해 OCITS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습니다. 도시개발사업(DCRE)은 선비용 집행으로 1분기 적자가 예상되나, 2분기부터 분양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주가는 61,200원으로, 목표주가인 93,000원 대비 약 52%의 상승여력이 존재합니다. 12MF PBR은 0.27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투자 매력을 더합니다.

주가 흐름과 시장 반응

OCI홀딩스의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31.7%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1개월간 -22.8% 하락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입니다. 이는 태양광 소재 가격 하락, 미국의 수입 규제 강화 우려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2025년 EPS는 10,443원으로 전년 대비 108.7% 증가가 예상되며, PER은 5.9배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실적 반등과 저평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구간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재평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동률 회복과 중장기 성장 전략

OCI홀딩스는 2025~2026년을 기점으로 가동률 회복세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현재는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3.5만 톤 중 일부만 활용되고 있지만, 향후 수요 확대 요인이 확실히 포착되고 있습니다.

1) 한화솔루션의 신규 공장이 2025년 중순부터 연간 1만 톤을 소비할 예정이고,
2) OCI홀딩스 자체 셀 공장도 2026년부터 가동되며 7천 톤의 내수 수요를 창출합니다.
3)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Jinko Solar 등 중국 태양광 업체들의 외주 수요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러한 흐름을 감안할 때, 2026년까지 최소 60~70% 수준의 안정적인 가동률 회복이 기대됩니다.

또한, 자회사 OCI SE + E와 DCRE(도시개발사업)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병행되며, 이익의 질적 개선도 이뤄질 수 있는 구간입니다. 특히 도시개발 부문은 상반기 적자 후 하반기 분양이 본격화되며 실적이 턴어라운드될 전망입니다.

투자 리스크 요인과 고려사항

단기적으로는 폴리실리콘 판가의 불확실성이 리스크 요인입니다. 실제로 최근 수출입 데이터에서는 판가가 $18/kg 이하로 하락한 것이 확인되며, 이는 1분기 실적을 압박한 주된 요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미국의 AD/CVD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비중국 지역에 위치한 OCI홀딩스조차도 간접적인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관세 정책 변화는 수요 흐름에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도시개발 사업은 초기 선비용 부담이 크고 경기 민감도가 높아 수익성 안정성 측면에서는 아직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됩니다.

저점 매수 기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

OCI홀딩스는 현재 실적 저점 국면에 있으며, 밸류에이션 또한 역사적 최저 수준입니다. 단기 실적은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로 제한되지만, 수요 회복과 생산량 증가를 통해 중장기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부터는 EPS가 두 배 이상 상승하고, 영업이익률도 6.7%로 회복될 전망입니다. 2026~2027년에는 영업이익이 각각 671억 원, 907억 원까지 확대되며, 기업 체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주가는 PER 5.9배, PBR 0.27배로 매우 저평가된 상태이며, 목표주가(93,000원)까지 약 52%의 상승여력이 존재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이 오히려 ‘저점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볼 만한 시점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단기 변동성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OCI홀딩스는 중장기적으로 반등 여력을 충분히 갖춘 종목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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