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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살아남은 강자, 넷마블
넷마블(251270)은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 개발·퍼블리싱 기업으로, 수년간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쌓아온 강자입니다. ‘일곱 개의 대죄’, ‘마블 퓨처파이트’, ‘세븐나이츠’ 등 IP(지식재산)를 기반으로 한 게임과 더불어, 최근에는 자체 IP로 개발한 ‘레이븐2’, ‘RF 온라인 넥스트’ 등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모바일 RPG 시장이 다소 포화 상태임에도, 넷마블은 꾸준히 신작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넷마블은 단순한 게임 퍼블리셔를 넘어서, 자체 개발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게임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임 산업의 변화와 성장 가능성
최근 게임 산업은 몇 가지 특징적인 변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첫째, 고정 수익형 캐시카우 게임보다는 흥행성 높은 대작 게임 중심으로 매출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둘째, 모바일을 넘어서 PC와 콘솔 플랫폼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전략이 강화되고 있으며, 셋째, IP 기반의 확장이 게임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넷마블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등 글로벌 인기 IP를 활용한 대작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RF 온라인 넥스트’는 2025년 3월 국내 론칭 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빠른 시장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실적 개선의 서막: 1분기 실적 프리뷰 분석
넷마블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 5,9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업이익은 318억 원으로 컨센서스(289억 원)를 상회하며 영업이익률(OPM)은 5.3%로 예상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신작 효과 없이도 기존 타이틀들의 꾸준한 수익과 더불어 비용 효율화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건비는 보수적 채용 기조에 따라 전년 대비 감소했고, 마케팅비도 주요 게임 론칭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으로 관리되었습니다. 특히 지급수수료는 자체 IP 기반의 수익 구조 덕분에 매출 대비 비중이 감소했습니다.
이는 넷마블이 외부 IP 의존도를 줄이고, 수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잡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됩니다.
주가 흐름과 시장 심리: 바닥을 찍고 반등 중?
넷마블 주가는 2024년 하반기부터 급락세를 겪으며 52주 최고가(69,400원) 대비 약 40% 가까이 하락한 41,350원(2025년 4월 16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1개월간 3.1% 상승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코스피 대비 상대 성과는 8.1%로 시장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25.16%로 안정적인 수준이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도 24.33%로 기업 지배구조가 안정적입니다. 거래량 역시 하루 평균 약 12만 주 수준으로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신작 모멘텀이 이어지는 점에서 지금은 저평가 국면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신작 중심의 성장 전략, 2025년이 기대되는 이유
넷마블의 2025년 전략은 명확합니다. 신작 중심의 ‘계단식 성장’입니다. 특히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총 8종의 신작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인데, 이 중에서도 ‘RF 온라인 넥스트’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등은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높은 타이틀로 꼽힙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3월 출시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했고, 4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킹 오브 파이터 AFK’, ‘세븐나이츠 리버스’, ‘The RED: 피의 계승자’ 등의 장르별 다변화는 특정 게임 장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유저 층을 타겟으로 수익원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넷마블은 2025년 영업이익 2,6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9% 성장을 전망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9.6%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스크 요인: 외부 IP 의존도와 환율 변동성
넷마블의 투자 포인트는 명확하지만, 동시에 유의해야 할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첫째, 여전히 일부 주요 매출은 외부 IP에 기반한 게임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왕좌의 게임’ 등 흥행 IP에 의존하는 구조는 해당 콘텐츠의 인기가 하락하거나, 라이선스 계약 상의 제약이 생길 경우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 글로벌 매출 비중이 높은 넷마블은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성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달러 강세 국면에서 환차익이 발생할 수 있지만, 반대로 원화 강세 전환 시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게임 산업의 경쟁이 점점 심화되며, 주요 경쟁사들 역시 멀티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출시 시기와 완성도가 수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넷마블 주가 전망: 지금이 매수 기회일까?
넷마블의 2025년은 실적 개선의 원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작 흥행 성과가 실제로 수치로 반영되기 시작했고, 자체 IP 중심의 게임들이 수익 구조를 보다 건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가 유지되고 있으며, 목표 주가는 60,000원입니다.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약 45% 수준으로, 주가가 저점에서 반등을 시도하는 시점에서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구간으로 판단됩니다.
재무적으로도 2025년 순이익 2,430억 원, EPS 2,761원, PER 15.0배가 예상되며, 이는 동종 게임업체 대비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영업현금흐름이 446억 원으로 흑자 전환되고 있으며, 순차입금비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재무 건전성도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게임주의 반등, 넷마블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넷마블은 위기 이후 다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흑자 전환, 신작 흥행, 비용 효율화, 멀티 플랫폼 전략이라는 4박자가 맞아떨어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RF 온라인 넥스트’의 조기 성공은 향후 출시될 다른 타이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이 같은 선순환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주는 항상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 실적과 펀더멘털을 따라간다는 원칙 아래에서 넷마블은 지금, 재평가의 구간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는 리스크가 따르지만, 신작 중심의 성장 전략이 실현된다면 넷마블은 2025년 게임업계의 반등을 이끄는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