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명가의 등장, 시프트업은 어떤 회사인가?
시프트업(Shift Up)은 모바일 및 콘솔 게임 개발사로, 최근 글로벌 흥행작 ‘승리의 여신: 니케(NIKKE)’와 콘솔 액션 RPG ‘스텔라블레이드’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국내 게임 개발사입니다. 2023년 상장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섬세한 캐릭터 디자인과 스토리 중심의 게임 플레이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요에 특히 강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텐센트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진출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게임 시장, 서브컬처 장르가 트렌드의 중심
시프트업의 주력 장르인 서브컬처 게임은 일본과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팬덤 중심의 소비 문화와 잘 맞물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니케’는 특히 일본에서 폭발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출시 이후 줄곧 상위 매출권을 유지해왔습니다.
중국 출시를 앞둔 ‘니케’는 이미 사전 예약자 수 657만 명을 돌파하며 높은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텐센트가 서비스한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향후 매출 기여도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참고로 비슷한 장르의 게임 ‘원신’은 중국에서만 누적 15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바 있어, ‘니케’의 중국 성과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견고한 실적, 하지만 일부 하락세도 존재
시프트업의 2025년 1분기 예상 매출은 4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32% 감소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업이익은 255억 원으로 YoY -2%, QoQ -45%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니케’ ARPU(사용자당 평균 매출)의 일시적 하락과 함께, 일회성 상여금 지급 등 비용 증가 요인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다만 ‘스텔라블레이드’는 꾸준한 분기당 8만 장 판매량을 유지하며 실적 방어에 기여했습니다.
2025년 전체 실적은 매출 3,152억 원(+40.6%), 영업이익 2,325억 원(+52.3%)으로 가파른 성장이 기대됩니다. 영업이익률은 73.8%에 달해, 게임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 중입니다.
주가 흐름과 투자 심리
2025년 4월 16일 기준, 시프트업의 주가는 49,250원으로, 최근 3개월간 18.3% 하락했습니다. 이는 상장 직후 기대감에 따른 고점 형성 이후 차익실현 매물과 성장 모멘텀 공백이 겹친 결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90,000원) 대비 83%의 상승여력을 내포하고 있어, 투자심리 회복 여지가 큽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2.88조 원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3.1%로 낮은 편입니다. 이는 향후 글로벌 마케팅 및 중국 흥행 성과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수 있는 여지를 의미합니다.
신작과 플랫폼 다변화로 본 성장 전략
시프트업의 2025년 전략적 핵심은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중국 진출과 스팀(PC) 플랫폼 확대입니다. 먼저, ‘니케’의 중국 서비스는 4월 말 출시가 유력하며, 이미 사전예약자 수가 657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텐센트의 강력한 마케팅 파워와 서브컬처 장르에 대한 중국 내 팬덤의 결합으로, 매출 순위 10~20위권(일매출 약 11.7억 원)을 기록할 가능성이 큽니다.
두 번째는 ‘스텔라블레이드’의 스팀 버전 출시입니다. 콘솔 초반 흥행 이후 6월부터는 PC 게이머들을 타깃으로 매출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5(PS5)의 판매 부진으로 인해 스팀으로 이동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PC 전환은 적절한 시점에서의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됩니다.
이러한 두 개의 빅 이슈는 하반기 신작 부재에 따른 모멘텀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것으로 보이며, 2025년 실적 상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리스크 요소: 중국 규제와 장르 경쟁
시프트업의 리스크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 중국 시장 진출은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을 동반합니다. 비록 텐센트와의 협업으로 안정적인 진입이 예상되지만, 중국 정부의 콘텐츠 심의, 게임 규제 등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출시 지연이나 콘텐츠 수정 요구는 수익성과 평판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 서브컬처 게임 장르의 경쟁 심화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일본 시장에서의 강세와는 달리, 글로벌 시장에서는 유사 장르 타이틀이 다수 존재하며, 유저 피로도 증가 시 매출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속적인 IP 확장과 게임 내 콘텐츠 강화 전략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투자 지금이 저점 매수의 기회일까?
시프트업은 2023년 상장 이후 ‘니케’와 ‘스텔라블레이드’라는 확실한 히트작을 확보하며 안정적 실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2025년은 중국 출시와 스팀 플랫폼 확장을 통한 외형 성장의 원년이 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현재 주가는 실적 대비 저평가되어 있으며, PER 14.4배 수준으로 글로벌 게임사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제공합니다. 특히 영업이익률 70% 이상이라는 압도적 수익성은 동종 업계 내에서도 독보적입니다.
리스크 요인은 존재하나, 투자자 입장에서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로 판단되며, 향후 신작 호재와 실적 발표를 계기로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90,000원의 목표주가는 무리한 수치가 아니며, 오히려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편입니다.
결론적으로, 시프트업은 지금 가격대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종목으로 판단되며, 하반기 주가 모멘텀 회복을 노린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