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퓨얼셀 주가 분석: 수소 경제 중심으로 다시 뛰는 기업

수소 연료전지 선도 기업, 범한퓨얼셀의 비즈니스 모델

범한퓨얼셀은 연료전지와 수전해전지 기반 수소 솔루션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특히 군용 잠수함용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 충전 인프라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며, 최근에는 수전해전지를 포함한 그린수소 기술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범한퓨얼셀의 사업 구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연료전지(잠수함, 건물용 등), 수소 충전소, 부동산 임대 사업입니다. 현재 매출 비중은 연료전지가 가장 크며, 수소 충전소 부문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사업 영역입니다. 국내외 수소 인프라 확대가 가속화되면서 이 기업의 기술력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범한퓨얼셀(382900) 일봉 차트

수소 산업의 확대와 범한퓨얼셀의 전략적 포지션

최근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대체에너지로 수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수소 고속도로 프로젝트, 수소버스 보급 확대 등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범한퓨얼셀은 이 흐름에 맞춰 수소충전소의 상업화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잠수함용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장보고-III 프로그램과 같은 국책 사업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회사는 PEMFC, SOFC, AEMEC, SOEC 등 다양한 연료전지 및 수전해전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 포트폴리오가 경쟁사 대비 월등합니다. 산업용, 건물용, 모빌리티용 시장에 대한 진출 전략도 명확해, 다양한 수소 밸류체인에서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2023~2025년 재무 성과 및 핵심 지표 해석

2023년 범한퓨얼셀은 매출 30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2024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2025년 예상 매출은 588억원(+62.4%), 영업이익 42억원(+74.6%)으로 전망되어, 수익성과 외형 성장 모두에서 긍정적인 흐름입니다.

특히 2025년 수소 충전소 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445% 급증하며 2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액체 수소 충전소의 본격 발주와 신규 수주의 실현에 따른 결과입니다. EBITDA 마진 역시 13.5%까지 개선되며 수익성 지표도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 흐름과 시장 반응

범한퓨얼셀의 최근 1년간 주가는 고점 대비 약 19.5% 하락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2025년 수소 수주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점진적인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주가는 14,660원, 목표가는 16,000원으로 설정되어 있어 약 9.1%의 상승 여력이 존재합니다.

다만 외국인 지분율은 2.3%로 낮은 편이며, 시가총액은 약 1,284억원 수준입니다. 이는 아직 본격적인 기관 수급이 유입되지 않았다는 뜻이며, 반대로 말하면 향후 성장 스토리에 따라 수급 변화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의미입니다.

수소 신사업의 본격화, 범한퓨얼셀의 미래 성장 동력

2025년부터 범한퓨얼셀의 성장은 수소 충전소와 군용 연료전지 신규 수주에 의해 견인될 전망입니다. 특히 수소 충전소 부문에서 293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가 예상되며, 이 중 상당수가 2H25부터 매출로 인식될 예정입니다. 이는 기존 사업 부문에서 해결하지 못했던 고정비 부담을 완화시켜주며, 영업이익률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군용 분야에서는 장보고-II 교체사업과 장보고-III 잔여물량 수주가 핵심 성장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현실화될 경우, 연료전지 부문에서의 매출 확대와 함께 시장 신뢰를 다시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범한퓨얼셀은 수전해전지 기술까지 포함된 수소 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하려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외 액화 수소 충전소,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 다양한 모빌리티 인프라 시장으로의 진출을 용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투자 리스크 및 고려해야 할 변수들

범한퓨얼셀의 주요 리스크는 ‘수주 불확실성’과 ‘기술 상용화 시기’입니다. 연료전지 및 수소 충전소 산업은 정책 변화에 민감하고, 발주 일정이 지연될 경우 실적과 주가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ROE는 2025년 예상 기준 -0.9%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수익성 측면에서 아직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특히 금융비용이 확대되고 있어, 이자보상배율은 2025년에도 0.6배로 낮은 수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비 구조가 여전히 부담이며,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가 확보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기술 상용화의 진척도나 수소 경제 생태계 내 입지 강화가 필요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소 관련 대형 정책 수혜나 신규 수주의 현실화를 유심히 살펴봐야 할 시점입니다.

투자 요약: 기술력과 정책 수혜의 교차점에서 기회를 잡다

범한퓨얼셀은 연료전지와 수전해전지 양쪽에서 기술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몇 안 되는 국내 기업입니다. 2025년은 수소 충전소 부문에서의 폭발적 성장과 군용 연료전지 수주 확대를 기반으로 한 재도약의 원년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주가는 아직 실적 개선이 본격 반영되기 전 단계로, 정책 수혜주 및 중장기 성장주로서의 포지션을 기대해볼 만합니다. 투자자라면, 향후 수소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 액체 수소 충전소 발주 및 군용 수주의 구체화 시점을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범한퓨얼셀은 아직 저평가된 수소 주식 중 하나로, 단기보다 중장기 관점에서의 전략적 접근이 유효해 보입니다. 높은 기술 내재화, 다양한 밸류체인 진출 계획, 2025년 이후 실적 가시화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수소 경제의 주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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