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ELECTRIC 주가 분석: 다시 성장 국면에 진입한 전력기술 리더

LS ELECTRIC은 어떤 기업인가?

LS ELECTRIC(010120)은 전력기기, 전력인프라, 자동화, 신재생에너지 및 자회사 부문에서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전력기술 전문 기업입니다. 과거 LG 그룹의 전력사업 부문이었던 이 회사는 독립 후 꾸준히 국내외 전력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으며, 최근에는 북미 데이터센터 및 초고압 전력인프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성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전력기기뿐 아니라 고마진의 배전반, 초고압 변압기, 스마트 전력 솔루션 등으로 제품군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ESG 트렌드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도 확대 중입니다.

LS ELECTRIC(010120) 일봉 차트

전력 산업의 흐름과 LS ELECTRIC의 포지셔닝

전력산업은 최근 북미 중심의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과 함께 구조적인 성장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AI·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센터 확장은 고전력 수요와 정밀한 전력 제어 기술을 필요로 하며, 이 시장에서 LS ELECTRIC은 배전반과 초고압 변압기 등의 주력 제품을 앞세워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1분기 기준 북미 매출 비중은 전분기 대비 7%포인트 상승한 24%를 기록했으며, 주요 수주 제품 비중도 50%를 초과했습니다. 이는 향후 실적 가시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지표로, 북미 수주 확대 흐름이 지속된다면 주가 상승 여력도 동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적 분석: 일시적 부진 속 구조적 회복세

2025년 1분기 LS ELECTRIC의 연결 매출은 10,3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873억 원으로 6.9% 하락했습니다. 다만 이는 전력기기 국내 매출의 이연과 연결 조정 감소 폭이 컸기 때문으로, 일회성 이슈에 가깝습니다.

실제 전력인프라 부문은 초고압 변압기 및 배전반 매출 증가로 이익률이 전년 대비 개선되었습니다. 수주잔고는 3.9조 원으로 작년 말 대비 0.5조 원 증가했으며, 배전반 잔고의 빠른 상승세가 특히 주목됩니다.

자동화 사업도 수익성 위주 운영전략이 효과를 보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자회사 부문에서는 미국·베트남 지역 중심으로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 흐름과 투자자 심리

LS ELECTRIC의 현재 주가는 176,600원(4월 21일 기준)으로, 목표주가 260,000원 대비 약 47%의 상승 여력이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 12개월간 목표주가 괴리율이 큰 폭으로 줄어들며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 이뤄지는 모습이며, 실적 가시성과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점차 반영되고 있습니다.

PER은 2025년 기준 14.9배, PBR은 2.5배로, 국내 전력설비 기업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6~2029년까지 수주가 확보된 초고압 제품 물량은 외형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장기 성장 전망: 고성장 시장에서 구조적 수혜 예상

LS ELECTRIC의 미래 성장은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과 초고압 전력기기 수요 증가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주잔고의 상당 부분은 고마진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은 향후 4~5년간의 수요를 선점한 상태입니다.

2026년 10월 완료 예정인 부산 공장 증설은 생산능력 확대와 직결되며, 미국 내 배전기기 및 배전반 생산 확장도 예정되어 있어 북미 시장의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연내 실적 성장세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데이터센터향 수주는 이미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며, 연내 추가 수주 가시성 또한 높다는 점은 투자자 입장에서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고려해야 할 투자 리스크

물론 리스크 요인도 존재합니다. 우선 자회사 중 중국 및 전기차 관련 법인의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매출 감소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사업부는 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북미 지역의 공급망 불확실성, 원자재 가격 변동성, 그리고 대규모 CAPEX에 따른 재무 부담 등도 투자자들이 염두에 둬야 할 요소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리스크는 대부분 구조적인 성장 기반 위에서 단계적으로 해소될 수 있는 성격으로 판단됩니다.

종합적인 투자 판단과 해석

LS ELECTRIC은 단기 실적에서 일부 부진한 흐름이 나타났지만, 이는 일회성 이슈에 가깝고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습니다. 북미 중심의 수주 증가, 고마진 전력기기 매출 확대, 생산시설 확장 등은 향후 외형 성장과 이익률 개선을 동시에 기대하게 합니다.

2025년 기준 PER 14.9배, ROE 18.0%, 배당수익률도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 대비 상당한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장기 성장성과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춘 이 종목은 성장주로서의 매력이 충분하며, 전력산업 구조 변화의 수혜를 받을 대표 종목으로 판단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장기 관점에서의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할 수 있으며, 향후 2~3년 내 실적 레벨업과 재평가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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