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산업의 숨은 강자, 네오위즈
네오위즈(Neowiz)는 국내 대표 중견 게임사로, 과거 ‘피망’ 시리즈와 웹보드 게임으로 잘 알려진 기업입니다. 최근에는 콘솔 및 PC 기반 패키지 게임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IP 중심의 사업 전환에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P의 거짓(Lies of P)’을 통해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기존 온라인게임 중심의 국내 게임 산업 내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형 IP의 성공과 DLC 기대감, 게임 업계의 새 흐름
네오위즈가 2023년 출시한 ‘P의 거짓’은 다크소울류 장르에서 전례 없는 흥행을 거두며, 누적 700만 명 이상이 플레이한 글로벌 흥행작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게임은 2025년 6월 DLC ‘서곡(Overture)’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본편 대비 약 절반 수준(15~20시간)의 플레이타임으로 높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3월 Xbox 게임패스 계약 종료 이후 본편의 패키지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어, DLC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전망입니다.
또한, <브라운더스트2>는 불만 사항을 적극적으로 개선한 이후 역주행에 성공했으며, 1.5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실적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양이와 스프>, <영웅전설> 등 캐시카우 게임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실적의 바닥을 견고히 다지는 흐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로 본 기업 실적 해석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네오위즈는 매출 3,984억 원, 영업이익 421억 원, 지배주주순이익 37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6%, +26.6%, +1,398.8%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처럼 이익률 개선이 두드러진 배경에는 고마진 패키지 게임 판매와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024년 9.0%에서 2025년 10.6%로 상승하며, ROE(자기자본이익률)도 0.5%에서 7.4%로 큰 폭 개선될 전망입니다. 특히 EV/EBITDA 비율이 4.7배 수준으로, 같은 게임 업계 평균 대비 저평가 구간에 위치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주가 흐름과 투자 심리
2025년 4월 23일 기준 네오위즈의 주가는 23,200원이며, 증권사에서는 목표주가 28,000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약 20.7%의 상승여력을 의미하며, 최근 ‘P의 거짓’ DLC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주가가 다시 상승세에 진입한 모습입니다.
최근 3개월간 주가는 약 23.1% 상승했고, KOSDAQ 대비 상대 수익률도 22.8%로 시장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외국인 지분율은 11.6% 수준이며, 유동비율은 52.4%로 주가 변동성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ESG 측면에서도, 네오위즈는 환경(B), 사회(C), 지배구조(C) 등급을 받았으며, 전반적으로는 업계 평균 수준의 준수한 경영 체계를 유지 중입니다.
DLC 이후의 전략과 미래 성장성
네오위즈는 ‘P의 거짓’ DLC 출시를 기점으로 IP 확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콘솔 패키지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후속작 개발과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 가능성도 주목됩니다. Xbox 게임패스 계약 종료는 일시적인 판매 증가로 이어졌고, 이를 통해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수익 기반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브라운더스트2>의 역주행 성공을 계기로, 서브컬처 중심의 게임 라인업 확장이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고양이와 스프>, <영웅전설> 등 연중 지속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한 캐주얼 및 IP 기반 게임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 중입니다.
회사의 전체 매출 비중을 보면, 모바일이 55%, PC/콘솔이 35%, 기타 10%로 구성되어 있으며, 콘솔 및 패키지 게임 부문의 비중은 향후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신규 DLC의 흥행 여부에 따라 2025년 하반기 실적 방향이 크게 좌우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의해야 할 리스크 요인
첫째, 대형 IP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P의 거짓’ 후속 프로젝트의 성과가 향후 주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둘째, 지속적인 게임 개발과 업데이트를 위해 상당한 개발비와 마케팅비용이 수반됩니다. 특히 서브컬처 게임 특성상 타깃 유저층이 명확해, 흥행 실패 시 손익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셋째, 글로벌 콘솔 및 모바일 게임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며, AAA급 게임들과의 직접적인 경쟁도 불가피합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마케팅 역량 및 운영 전략에서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2024년에 한 차례 적자 전환을 경험한 바 있어, 안정적인 이익 회복이 이어지지 못할 경우 기업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최종 정리: 네오위즈, 지금 매수해도 될까?
네오위즈는 최근 게임 산업에서 보기 드문 콘솔 패키지 게임의 성공사례를 통해 성장 스토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중견 게임사입니다. ‘P의 거짓’을 통한 글로벌 인지도 확보와 DLC 확장 전략은 단기 수익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브랜드 자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적 측면에서도 2025년은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전망이며, 낮은 PER(13.4배)과 EV/EBITDA(4.7배)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됩니다. ESG 등급이 평균 수준이며, 재무 구조도 양호해 장기 투자자에게는 리스크 대비 매력적인 진입 구간으로 해석됩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현재의 주가는 향후 DLC 성과 및 후속작 기대감을 감안하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며, 중기적 관점에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