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주가 전망: 2분기부터 달라진다, 공연으로 실적 점프 예고

K-POP 산업의 대표주자, 에스엠의 현재 위치는?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NCT, 에스파, 동방신기, 레드벨벳 등 수많은 인기 아이돌 그룹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음반 제작사를 넘어 콘서트, 굿즈(MD), 방송, 라이선싱 등 다양한 수익원을 기반으로 성장 중인 복합 콘텐츠 기업입니다.

2024년부터는 카카오가 최대주주로 자리잡으며 구조적 변화가 진행 중이며, 드림메이커와 디어유 등 자회사도 다시 본사의 영향 아래 재정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소유구조 이상의 시너지를 예고하며, 향후 실적에 긍정적 반영이 기대됩니다.

에스엠(041510) 일봉 차트

K-POP 산업의 판도 변화: 앨범보다 공연 중심의 구조로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에서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공연 중심의 수익 확대’입니다. 에스엠은 2025년 1분기 공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한 355억 원을 기록하며 이 같은 산업 흐름에 적극 대응 중입니다. 에스파(16회), NCT 127(18회), 동방신기(10회) 등 총 100회 이상 공연이 진행되며 확고한 팬덤 기반을 실적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앨범 매출은 1분기 3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으나, 이는 하츠투하츠와 솔로 앨범 외 주요 활동이 없었던 계절적 요인에 기인합니다. 실제로 2분기부터는 NCT WISH, RIIZE, 에스파 등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어 반등이 유력합니다.

1분기 실적, 기대치는 소폭 하회했지만 방향성은 유지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 2,268억 원(+3.1% YoY), 영업이익 182억 원(+17.1% YoY)으로 발표되었습니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였던 영업이익 196억 원에는 소폭 못 미쳤습니다. 이는 일부 음반 매출 부진에 따른 영향이었지만, 공연 및 MD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률 8.0%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증명했습니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150억 원으로 작년 1억 원에 비해 대폭 상승하여, 극심했던 실적 변동성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회복 궤도에 진입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가 흐름과 투자자 관심도

에스엠 주가는 최근 한 달 간 11%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아티스트 활동 확대, 공연 수익 성장, 신규 자회사 편입 효과 등에 대한 선제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현재 주가는 112,500원으로, 증권사는 이를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130,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약 15.6%의 상승 여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Target P/E는 25배이며, 이는 동사의 구조적 성장성과 산업 내 경쟁력을 반영한 수준입니다.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 시작된다

에스엠의 2분기 실적은 확연한 반등이 기대됩니다. 매출은 3,798억 원(+49.6% YoY), 영업이익은 438억 원(+77.1% YoY)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률도 11.5%로 큰 폭 개선이 예상됩니다. 그 배경에는 NCT WISH의 초동 109만 장 판매를 포함한 고연차 아티스트 컴백 집중, 그리고 자회사 디어유의 연결 편입이 있습니다.

특히 디어유는 3월 말 추가 지분을 인수해 완전 연결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팬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수익성이 더해지면서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거 적자였던 드림메이커도 공연 협력 재개를 통해 흑자 전환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저연차 IP의 성장 가능성: 차세대 성장동력 가시화

에스엠은 NCT WISH, RIIZE, 하츠투하츠 등 저연차 아티스트의 활동 데이터를 공개하며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NCT WISH는 데뷔 2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팔로워 수 170만 명, 공연모객 9만 명을 기록하며 빠르게 팬덤을 구축 중입니다. RIIZE 또한 꾸준한 앨범 판매량과 스트리밍 지표를 통해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하츠투하츠 역시 데뷔 앨범으로 41만 장을 판매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에스엠은 이들 저연차 IP의 성장을 ‘앨범-공연-MD-플랫폼’으로 연결되는 수익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는 기존 고연차 IP와의 포트폴리오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입니다.

콘텐츠 공급 템포 및 경쟁 심화

하지만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앨범 및 공연 일정의 공급 지연 가능성입니다. 팬덤 중심 수요가 높은 만큼, 콘텐츠 공급 타이밍이 어긋날 경우 수익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동종 업계 경쟁 심화입니다. 하이브, JYP, YG 등 경쟁사들 역시 저연차 아티스트에 집중하며 IP 시장을 확대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가 최대주주로 있는 현 구조 내에서 전략 방향성 조율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경영 전략의 유연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구조적 성장에 올라탈 마지막 기회

에스엠은 단순한 K-POP 기획사를 넘어선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는 앨범보다 공연 중심, 아티스트 중심의 수익구조 전환이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며, 연결 자회사들의 수익 기여도 상승과 함께 실적 안정성까지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목표주가 130,000원은 12M Fwd EPS 기준 P/E 25배를 반영한 수치이며, 이는 동사의 경쟁력과 실적 가시성을 고려할 때 무리가 없는 수준입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저연차 아티스트들을 바탕으로 한 장기 포트폴리오 확장은 에스엠이 단기 실적 반등을 넘어, 구조적 성장주로 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가격 조정은 오히려 중장기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국면입니다.

인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