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은 어떤 기업인가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대표 주자
GKL(그랜드코리아레저)은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브랜드인 ‘세븐럭(Seven Luck)’을 운영하는 공기업입니다. 2005년 서울과 부산에서 정식 카지노 영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강남 코엑스, 용산 드래곤시티, 부산 롯데호텔 등 도심 핵심 위치에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 모델은 매우 단순하고 명확합니다. 전체 매출의 90%는 테이블 게임에서, 9%는 슬롯머신에서, 나머지 1%는 환전 수입에서 발생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GKL이 카지노 중심의 단일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관광객 유입 수에 따라 실적이 민감하게 움직인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카지노 업계, 회복의 신호탄… 무비자와 VIP 마케팅이 핵심
최근 몇 년간 침체를 겪었던 카지노 업계가 드디어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GKL은 중국 VIP 고객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실질적인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교환한 금액)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 2025년 1분기 중국 VIP의 드롭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습니다.
- 방문객 수 기준으로는 중국인이 9.4% 늘어나며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2025년 3분기부터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정책이 시행되면서, GKL의 실적 회복은 더욱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지역별 마케팅 담당자 지정, 태국·몽골 VIP 대상 바카라 대회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병행되고 있어 실적 모멘텀 강화가 예상됩니다.
1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며 깜짝 성과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090억 원
- 영업이익은 1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5%, 전분기 대비 무려 253.3% 급증
- 순이익은 16억 원으로 YoY 54.1% 증가
특히 카지노 핵심 지표인 ‘홀드율’이 전년 대비 +2.9%p 상승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드롭액 자체는 감소했지만, 수익률 높은 고객 비중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습니다. 이는 단순 방문객 수가 아닌, ‘고객 질적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최근 주가 흐름과 투자 심리, 어떻게 해석할까?
GKL의 현재 주가는 11,880원(2025.04.18 기준)으로, 목표주가(14,000원) 대비 약 17.8%의 상승 여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 1개월 주가 수익률: +11.4%
- KOSPI 대비 초과 수익률: +17.2%
이는 기관 및 외국인 수급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시장이 GKL의 체질 개선 및 외부 환경 변화(중국 무비자 등)를 긍정적으로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가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공기업 성격 역시 저평가 매력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2025년 이후 성장 전략과 실적 전망은?
GKL은 2025년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증권은 GKL의 2025년 매출을 전년 대비 10.6% 증가한 4,385억 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615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개선되는 구조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줍니다.
핵심 성장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중국 대상 무비자 입국 정책 효과 극대화: 3분기부터 본격화되는 무비자 정책으로, 중국 VIP 수요 회복이 기대됩니다.
-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 중국 주요 지역 담당자를 배정해 전방위 마케팅을 전개.
- 신규 VIP 유입 확대: 태국, 몽골 등 기타 아시아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이벤트 강화.
- 비용 효율성 강화: 고정비 증가를 억제하면서도, 급여 및 마케팅 비용의 전략적 배분을 통한 수익성 개선.
2025년 예상 EPS는 803원이며, 적용 PER 17.1배로 산출된 목표주가는 14,000원입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8%의 상승 여력을 시사합니다.
외부 변수에 여전히 민감
하지만 GKL 투자에는 몇 가지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 중국 내 방역 및 정책 불확실성: 무비자 정책이 일시적인 만큼, 정책 종료 이후의 흐름은 예측이 어렵습니다.
- 일본·기타 VIP 부진: 일본 VIP 드롭액은 YoY -14.6%로 감소했고, 기타 지역은 -25%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카지노 산업 규제 가능성: 외국인 전용 카지노라는 특수 구조로 인해 정부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 시장 전반의 레저 수요 둔화: 경기 둔화 시 관광 수요 자체가 줄어들 수 있는 구조적 리스크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리스크는 단기적인 모멘텀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정책 의존적인 구조는 항상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할 부분입니다.
구조적 반등의 초입, 저평가 매력은 유효
GKL은 현재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산업 내에서 구조적 반등의 초입에 있습니다. 특히 중국 VIP 수요 회복과 무비자 정책이라는 매크로 호재, 그리고 적극적인 마케팅 전환은 2025년 실적과 주가의 업사이드를 동시에 뒷받침하는 요인입니다.
- 주가 상승 여력: +17.8%
- 목표주가: 14,000원
- EPS 성장률: +50.3% (2025F)
- PER: 14.8배 → 외국인 카지노 평균 수준
장기 보유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리스크 관리와 함께 시장 상황을 체크하며 매수 접근을 고려할 만한 시점입니다. 현재의 GKL은 단기 실적 회복에 만족하지 않고, 체질 개선과 VIP 마케팅을 기반으로 중장기 경쟁력을 다지고 있는 기업으로 보입니다.
요약: GKL은 구조적 성장 동력을 갖춘 외국인 카지노 대표주로, 저평가 구간에서의 반등 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