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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사업을 아우르는 종합 건설 기업
GS건설은 국내 건축·주택 중심의 수주 사업과 함께 해외 인프라 및 플랜트 분야까지 진출한 종합 건설회사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주택 수주 비중이 54%에 달할 정도로 수도권에 강한 기반을 두고 있으며, 카타르·베트남·싱가포르 등 해외 인프라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은 고원가 프로젝트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2025년부터는 주택과 해외 인프라 사업에서 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주택 수요 회복과 도급 증액 협상이 주요 성장 트리거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시장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GS건설의 수주 구조와 맞물려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특히 2분기 중에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메이플자이 등의 주요 프로젝트에서 도급금액 증액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추가적인 실적 상향 여지가 존재합니다. 하반기에는 파드힐리 프로젝트의 본예산 편성 및 카타르·베트남 인프라 프로젝트의 도급금 증액이 예정되어 있어 중장기적인 수익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적 회복의 첫 걸음은 2025년 하반기부터
2024년에는 다소 제한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되지만, 2025년부터는 점진적인 이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분기에는 영업이익 675억원으로 컨센서스(731억원) 대비 -8%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는 자회사 Elements Europe의 순손실 확대(-446억원)와 주택 프로젝트 도급 증액 지연의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요인으로 해석됩니다. 오히려 싱가포르 인프라 프로젝트의 비용 정산 타결로 일부 환입이 예상되면서 하반기에는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구분 | 2024년 | 2025년 | 2026년 |
---|---|---|---|
매출액 | 12.9조 | 12.6조 | 14.2조 |
영업이익 | 286억원 | 332억원 | 532억원 |
지배순이익 | 246억원 | 276억원 | 379억원 |
영업이익률 | 2.2% | 2.6% | 3.8% |
PER | 5.8배 | 5.1배 | 3.7배 |
위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 2023년 적자(-388억원)를 딛고 2024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GS건설은 2025년부터 이익 체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구간에 진입합니다.
최근 주가 흐름과 투자자 반응
2025년 4월 14일 기준 GS건설의 주가는 16,350원으로, 최근 12개월 대비 12.9% 상승한 반면 동기간 코스피200 건설업종 수익률(+16%)에는 다소 못 미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의 주된 관심이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이익 가시성이 높은 기업에 집중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GS건설 역시 2025년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는 시점을 앞두고 있어, 현재의 주가 디스카운트는 투자 매력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목표주가인 24,500원 대비 상승여력이 약 50%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5년 이후 성장 전망: 주택, 인프라, 신사업 삼각축
GS건설은 향후 성장을 위해 세 가지 핵심 전략 축을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첫째, 주택 부문에서는 수도권 중심의 수주 구조를 활용해 시장 회복 흐름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2025년에는 약 7천 세대(1분기) 및 1.6만 세대(2분기)의 고원가 현장이 준공되며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낮을 수 있지만, 메이플자이,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등 도급 증액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들이 하반기부터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둘째, 해외 인프라 사업은 GS건설의 새로운 수익 성장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카타르, 베트남 프로젝트에서는 비용 정산 및 도급금 증액 협상이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프로젝트는 실행원가율 100%에서 벗어나 이익 반영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셋째, 신사업 부문에서도 2025년부터 본격적인 외형 확대가 예상됩니다. 2024년 매출 1.4조원에서 2025년 2.0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매출총이익률도 15% 중반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이익 레벨이 상승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으며, 2026년 예상 영업이익 532억원, 지배순이익 379억원은 그 증거가 됩니다.
단기 실적 부진과 고정비 부담
다만 투자에 앞서 고려해야 할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가장 큰 리스크는 단기 실적 모멘텀의 부재입니다. 2025년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6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가 예상되며, 이는 건축·주택 도급 지연 및 자회사 적자의 영향이 반영된 수치입니다.
또한, 고정비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한 판관비 부담이 향후 실적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매출총이익 대비 판관비 비중은 74% 수준으로, 상당한 운영 효율화 노력이 동반되어야 지속적인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현금흐름 측면에서도 2025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84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어, 단기 유동성 관리가 필요한 구간이라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현 주가는 할인된 기회, 하반기 모멘텀 주목
GS건설은 건축·주택 부문의 도급 증액,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의 비용 정산, 신사업 매출 확대 등 다양한 수익성 개선 요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는 2025년 예상 PER 5.1배 수준으로, 과거 밸류에이션 밴드의 하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이 실적 턴어라운드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2025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 신호가 명확해진다면, 동사의 밸류에이션은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수도권 주택 수주잔고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서울·수도권 주택 시장의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큰 폭의 주가 반등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GS건설은 현재 주가 수준에서 상승여력 50%를 보유한 중기 성장주로서의 투자 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리스크 관리와 하반기 실적 확인만 병행한다면, 현 시점은 매수를 고려할 수 있는 구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