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 분석: 전장과 가전의 이중 성장, 저평가 매력에 주목하라

LG전자는 어떤 기업인가?

LG전자(066570)는 글로벌 전자 및 가전 기업으로, 생활가전(HS), 전장(VS), 에어솔루션(ES), TV/IT(MS) 등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중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은 최근 몇 년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LG전자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북미 시장에서의 높은 매출 비중과 함께, 구독형 모델 확대 및 신제품 중심의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연결 매출은 22.7조 원(YoY +8%), 영업이익은 1조 2,590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습니다. 특히, HS(생활가전)와 ES(에어솔루션) 사업부가 실적을 견인한 반면, TV와 IT 부문은 수익성 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LG전자(066570) 일봉 차트

전기전자 산업과 주요 트렌드

최근 글로벌 전자 및 가전 산업은 다음과 같은 구조적 변화 속에 있습니다:

  • 구독형 모델의 확산: 생활가전과 공조제품에서 구독형 서비스가 보편화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 형성
  •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가: 인플레이션 상황 속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견고함을 유지
  • 친환경 제품 수요 및 ESG 경영: 에너지 효율성과 ESG 요인이 제품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
  • 전장부품 수요 증가: 전기차와 자율주행 확산에 따라 차량용 전자장치 수요 확대

LG전자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구독형 서비스 확대, 냉방/난방 솔루션 확대, 그리고 전장 부문에서의 고객 다변화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주요 재무 성과와 핵심 지표 해석

2025년 LG전자의 연간 실적 추정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매출액: 90.7조 원 (YoY +3.4%)
  • 영업이익: 3,068억 원 (YoY -10.3%)
  • 순이익: 1,591억 원 (YoY +169.1%)
  • EPS(주당순이익): 5,468원
  • PER(주가수익비율): 12.9배
  • ROE(자기자본이익률): 4.5%
  • 배당수익률: 2.6%

2024년 수익성 하락 이후 2025년에는 순이익과 주당순이익이 큰 폭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낮은 PER과 PBR(0.55배)은 현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주가 흐름과 투자자 반응

2024년 4월 24일 기준 LG전자의 주가는 70,300원으로, 최근 1년간 -22.6%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52주 최고가 113,900원에서 -38.3% 하락한 수준이며, 주가는 12개월 Forward P/B 기준 0.5배로 역사적 저점에 근접해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수익성 둔화 및 북미 수출에 대한 관세 리스크를 우려한 결과로 보입니다. 그러나 HS 및 ES 부문의 실적 회복과 전장 부문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진입 기회로 평가됩니다.

미래 성장 전략과 실현 가능성

LG전자는 2025년 이후를 대비한 다각적인 성장 전략을 실행 중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구독형 모델과 고부가가전 확대

HS(생활가전) 부문은 구독형 서비스 확대와 ‘볼륨존’ 신제품 중심의 라인업 강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물류비 안정화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으며, 온라인 채널과 직접 판매 강화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2. 데이터센터 기반 공조사업 성장

ES(에어솔루션)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용 칠러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고효율 냉방 시스템을 원하는 기업 수요 증가에 대응하며, 기존의 주거용 공조제품을 넘어 산업용 시장 확대를 모색 중입니다.

3. 전장 사업 VS 부문

VS(전장) 부문은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ZKW(조명)와의 시너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도 긍정적입니다. 일부 수요가 1분기에 선반영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중장기적인 전장 부문의 성장 기대는 유효합니다.

투자 리스크와 불확실성 요인

1. 북미 관세 정책의 변수

LG전자는 북미향 매출 비중이 높아,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관세 부과 시 멕시코와 미국 중심의 생산 확대 전략을 고려 중이나,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2. TV 및 IT 부문의 수익성 부진

MS 부문은 LCD TV 수요 둔화와 패널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webOS 플랫폼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하드웨어 실적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3. 원자재 가격 및 환율 변동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불확실성은 제조원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이는 일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수요 둔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종합 투자 판단: 저점 매수 기회의 신호인가?

현재 LG전자는 전통적 강점인 생활가전 외에도 전장과 데이터센터 기반 공조 분야에서 구조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이며, 12.9배의 PER과 0.5배의 PBR은 저평가 구간임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특히 2025년 이후 순이익의 가파른 회복과 HS/ES 중심의 실적 안정성은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북미 관세 변수와 수익성 하락에 대한 단기 리스크는 존재하나, 중장기적으로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견고한 사업 구조가 뒷받침되는 종목으로 판단됩니다. 시장이 관세 리스크를 일정 수준 반영한 현재 시점에서, LG전자는 ‘실적 회복 전 선제 매수’가 가능한 대표적인 중대형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BUY) / 목표주가: 1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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