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 속, 케이블 전문 기업의 부상
LS에코에너지(229640)는 전기전자 및 디스플레이 산업 내에서 전력 및 통신 케이블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특히 베트남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LS-VINA와 LSCV를 통해 안정적인 내수와 수출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습니다. LS전선 계열사로서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력 인프라 확대 및 데이터센터 중심의 통신 케이블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 중입니다.
베트남 전력개발과 북미 데이터센터 수요가 기회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국가전력개발계획(제8차)에 맞춰 초고압 및 배전 케이블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베트남 내수뿐 아니라 싱가포르·필리핀 등 동남아 수출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북미 지역에서는 UTP 케이블의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수요를 흡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UL 인증을 마친 URD(지중 배전용) 케이블의 미국 수출이 본격화되며 중저압 배전 시장 공략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력·통신 케이블 산업의 흐름과 LS에코에너지의 기회
글로벌 전력 인프라 확장은 케이블 산업 전반에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그리드 확산과 맞물려 초고압 및 URD 케이블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고사양 통신 케이블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LS에코에너지는 기존 배전 케이블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CAT.6~7, URD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며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에 집중된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저비용 생산 및 동남아 수출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은 타 경쟁사 대비 분명한 강점입니다.
실적 개선의 흐름: 2024년과 2025년의 연속 성장
2023년 매출은 7,311억원, 영업이익은 295억원으로 마감되었으며, 2024년에는 각각 8,690억원(+18.9%), 448억원(+51.9%)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2025년에도 성장세는 유지되어 매출 9,817억원(+13.0%), 영업이익 484억원(+8.0%)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023년 4.0%에서 2025년 4.9%로 개선이 예상되며, ROE 또한 2.8%에서 17.0%로 급상승하는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LS-VINA 및 LSCV의 지역별 역할이 강화된 덕분으로, LSCV의 경우 북미향 UTP 매출이 급증하면서 2024년 영업이익 내 비중이 1%에서 20%로 뛰어올랐습니다. 단순 매출 증가가 아닌 질적 성장까지 동반된 흐름입니다.
최근 주가 흐름과 시장의 시각
LS에코에너지의 주가는 최근 1개월 기준 -12.7%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지만, 1년 기준으로는 +56.1% 상승하면서 강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52주 최고가는 50,800원이었고, 현재 주가는 30,600원 수준으로 고점 대비 39.8% 낮은 위치입니다.
이는 일부 북미향 제품에 대한 관세 리스크 및 희토류 신사업 지연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S에코에너지는 중장기적으로 성장 여력이 충분하며, 연내 희토류 사업 가시화와 고객사와의 관세 협상 방향이 주가 반등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성장 전략과 사업 확장 방향
LS에코에너지는 현재의 주력 사업 외에도 다양한 미래 성장 동력을 준비 중입니다. 첫 번째는 북미향 URD(지중 배전용) 케이블의 본격적인 미국 수출입니다. URD는 데이터센터 및 도시 지하 전력망에서 중저압 배전용으로 활용되며, UL 인증을 마친 고신뢰 제품으로 차별화되어 미국 시장 내 확장이 기대됩니다.
두 번째는 LSCV를 중심으로 한 통신 케이블 사업의 확장입니다. 특히 북미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UTP 케이블은 CAT.5에서 CAT.6, CAT.7으로 고도화되고 있으며, 기술 경쟁력과 수요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품목입니다. 이 부문은 전사 영업이익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희토류 신사업입니다. 베트남 현지 광산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원자재 단계부터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전략이며, 성공 시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 진입과 수직계열화가 가능해집니다. 현재 사업 초기 단계이지만, 연내 가시화 여부에 따라 주가 모멘텀을 크게 자극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또한, LS전선과 협력 중인 해저케이블 신사업도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2028년 이후 실적에 반영될 중장기 성장 플랜입니다.
관세 변수와 신사업 지연
LS에코에너지의 투자 리스크는 두 가지 측면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는 북미향 제품에 대한 관세입니다. 특히 UTP 및 URD 등 고성장 품목이 북미향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관세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객사와의 협상 진행 방향은 단기 실적 및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변수입니다.
둘째는 희토류 사업의 불확실성입니다. 해당 사업은 아직 가시화 초기 단계에 있으며, 협력 대상 및 공급망 안정화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사업의 진행 속도와 현실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해저케이블 등 장기 플랜에 포함된 신사업은 2028년 이후 실적 반영이 예상되어, 단기 투자 관점보다는 중장기 성장 포인트로 해석해야 합니다.
지금 LS에코에너지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과 북미를 잇는 이중 성장 축을 기반으로 빠른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는 케이블 전문 기업입니다. URD 및 UTP 케이블의 고성장과 함께, 전력 인프라 확대에 직접적인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매출 9,817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이 예상되며, 이는 구조적 이익체질 개선이 반영된 수치입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관세 리스크와 희토류 사업 지연 등의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이는 연내 해소 가능성이 있는 변수입니다. 특히 고객사와의 협상 결과 및 신규 사업의 현실화는 향후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주가는 1년 고점 대비 약 40% 낮은 위치로,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할 때 재진입 구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전력 인프라 확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자원 사업 확장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 속에서 LS에코에너지는 여전히 유효한 성장주입니다.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구조적 실적 개선과 신사업 가시화를 기반으로 한 재평가 가능성이 충분한 종목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