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ELECTRIC 주가 분석: 빅테크 전력 수요 수혜주로 급부상하는 이유는?

산업 속 LS ELECTRIC, 어떤 기업인가?

LS ELECTRIC(엘에스일렉트릭)은 국내를 대표하는 전력기기 및 자동화 솔루션 기업입니다. 전력 사업 부문에서는 배전반, 차단기, 변압기 등 다양한 전력기기를 생산하며, 자동화 사업에서는 공장 자동화 및 에너지 효율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생산 법인을 통한 글로벌 확대에 주력하고 있어 ‘글로벌 종합 전력기기 업체’로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LS ELECTRIC(010120) 일봉 차트

산업 트렌드: 전력기기 수요 폭발, AI·데이터센터가 이끈다

최근 전력기기 업계는 데이터센터 증가, AI 산업 확장, 그리고 제조업 리쇼어링(해외공장 국내복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초고압 전력기기와 배전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LS ELECTRIC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대형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배전기기 공급 계약(1분기 2,500억 원 규모 성사, 추가 2,000억 원 수주 기대)은 LS ELECTRIC의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입증하는 대표 사례입니다.

실적 리뷰: 1분기 부진 속에서도 구조적 개선 신호

2025년 1분기 LS ELECTRIC은 매출 1.03조 원, 영업이익 87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로,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당사 추정치를 상회했습니다. 전력사업은 고마진 제품의 일부 납기 지연 영향으로 주춤했으나, 자동화사업은 비용 절감 전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국내외 자회사들의 고성장입니다. 미국 및 베트남 법인의 실적 호조, 그리고 LS 파워솔루션 인수 효과가 실적 방어에 기여했습니다. 연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무려 56%에 달하며, 2분기부터는 이 비중이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주가 흐름과 투자 심리: 실적보다 미래를 본다

현재 LS ELECTRIC의 주가는 176,600원이며, 최근 1개월간 -9.5%, 3개월간 -14.7% 하락하는 등 조정을 받는 흐름입니다. 그러나 이는 단기 실적 부진과 시장 전반의 보수적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 수익성 개선과 미국향 수출 본격화가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2025년 이후 예상되는 미국 내 전력기기 공급 부족 문제와 LS ELECTRIC의 설비 증설 계획(변압기 생산 1.8배 확대, 미국 배전반 생산능력 2.8배 확대 등)은 향후 주가 반등의 주요 촉매로 작용할 것입니다.## 실적 모멘텀 이후, LS ELECTRIC의 성장 전략은?

LS ELECTRIC은 2025년 이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매출은 2025년 5.23조 원에서 2027년 6.83조 원까지 연평균 1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510억 원에서 744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의 핵심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 빅테크 데이터센터향 고마진 배전기기 공급 확대: 2025년부터 미국 빅테크 기업 대상 연간 2500억 원 규모의 수주가 본격 반영되며, 하반기에는 고객당 2000억 원 이상의 신규 계약이 기대됩니다.
  • 초고압 전력기기 및 HVDC 기술 경쟁력 확보: 국내 유일의 DC차단기 및 HVDC CRT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전력 및 글로벌 수요처로 공급 확대가 예상됩니다.
  •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확장: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 현지 생산법인 증설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습니다.
  • LS파워솔루션 인수 효과: 변압기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수출 관세와 미국 의존도

하지만,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 미국 수출 비중의 급격한 확대: 2025년 미국향 매출 비중은 26.5%, 수출 비중은 16.8%까지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는 미국 시장의 경기 및 정책 변화에 따라 실적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관세 리스크: 미국의 전력기기 수입에 대한 25% 관세가 적용되고 있으며, 2025년은 유예기간 단축(7개월→4개월)으로 기업 부담이 다소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세 전가율은 30%로 기존보다 낮아졌고, 이는 가격 협상력 확보에 긍정적입니다.
  • 환율 변동 영향: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영업이익이 30억 원 감소할 수 있는 구조로 환율 리스크가 존재하나, 대부분의 환위험은 헷징을 통해 관리되고 있습니다.

지금이 LS ELECTRIC 매수 기회인가?

종합적으로 LS ELECTRIC은 구조적인 해외 성장 모멘텀과 첨단 전력기기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중장기적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입니다. 미국 중심의 공급망 확대,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HVDC/초고압 제품 라인, 그리고 고마진 데이터센터용 제품 수요 확대는 실적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의 핵심 요인입니다.

현재 주가는 2025년 예상 PER 기준 18.2배로, 글로벌 동종업계 대비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250,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41.6%의 상승여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 성장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에게 LS ELECTRIC은 데이터센터 수혜주이자 글로벌 전력기기 수출주로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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