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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강 강자의 위상과 사업 구조
POSCO홀딩스(005490)는 철강 산업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전통 철강 제조업에서 시작해 최근에는 친환경소재, 이차전지, 인프라 등 다각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지주회사입니다.
주력인 철강 부문은 포스코(POSCO)를 중심으로, 내수와 해외 고로사업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비철강 부문에서는 글로벌 인프라와 친환경 미래소재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시가총액은 약 20.6조 원으로 코스피 대형주 중 하나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0%로 특이한 소유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는 254,500원(4/14 기준)으로 52주 최고가(412,000원) 대비 약 38% 하락한 상태입니다.
철강산업 현황과 POSCO의 전략적 대응
글로벌 철강 시장은 전통적인 공급 과잉 문제, 원재료 가격 변동성, 그리고 탈탄소 규제로 인해 구조적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한국, 일본, 중국의 내수 철강 수요는 정점을 지나 정체기에 진입한 반면, 인도, 동남아, 미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는 여전히 성장세입니다.
POSCO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일본제철, 현대제철 등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특히 인도 JSW와의 5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프로젝트에 5조 원을 투자 중이며, 미국 내 제철소 프로젝트(현대제철과 협업)에도 참여를 검토 중입니다. 이는 기존 내수 중심에서 글로벌 분산형 수익 구조로 전환 중임을 시사합니다.
실적 흐름: 철강 회복과 신사업 조정의 이중 모멘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4조 원, 영업이익은 4,705억 원(OPM 2.7%)이 예상되며, 이 중 철강 부문이 3,619억 원의 영업이익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이는 투입 원가 하락과 ASP 상승에 따른 고로 수익성 회복 효과로 분석됩니다.
전체 매출은 2023년 77.1조 원에서 2024년 72.7조 원으로 소폭 감소하지만, 2026년부터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업이익도 2024년 2,174억 원에서 2026년 3,931억 원으로 개선될 전망입니다. 특히 2026년 이후 EBITDA 마진이 16%까지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친환경소재 부문은 아직 손실이 지속되고 있어 이익 기여는 미미합니다(2025년 영업손실 -253억 원 전망). 이차전지 소재 가격 급락과 투자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주가 흐름과 투자 심리
최근 POSCO홀딩스 주가는 12개월 기준 절대 -35.6%, 상대 -27.1%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철강 수요 둔화, 리튬 가격 급락, 실적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2025년 예상 EPS 기준 PER 18.5배로, 철강 업종 평균 대비 낮은 수준입니다. PBR은 0.4배에 불과해 자산 대비 저평가 매력이 존재합니다. 배당수익률도 2025년 기준 3.9%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매력적입니다.
중장기 성장 전략: 철강 본업 강화와 신사업 재정비
POSCO홀딩스는 중장기적으로 철강 본업의 해외 확장을 중심으로 안정적 캐시카우 역할을 강화하고, 비철강 부문에서는 친환경 미래소재를 중심으로 구조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선 철강 부문에서는 기존의 고로 중심 내수 전략에서 벗어나, 인도, 미국, 동남아 등 해외 거점 확대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JSW와의 합작 인도 일관밀(500만톤 규모)은 2030년을 목표로 투자 중이며, 현대제철과의 미국 제철소 공동 투자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는 철강 산업의 정체된 내수 수요를 대체할 글로벌 수요를 타겟으로 하는 전략적 행보입니다.
한편 비철강 부문에서는 글로벌인프라 부문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 중이며(2025E 영업이익 1,325억원 예상), 문제는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입니다. 리튬, 니켈 등 2차전지 소재의 가격 급락과 스포듀민 정광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2025년에도 253억 원의 손실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 부문의 흑자전환을 위해서는 원재료 가격의 안정과 기술 경쟁력 확보가 관건입니다.
리스크 요인과 투자 유의사항
POSCO홀딩스의 주요 리스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글로벌 철강 수요의 둔화: 중국 경기 둔화, 미국 경기 불확실성 등은 철강 수출 및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고로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 이차전지 소재 가격 변동: 2023~2024년 스포듀민과 리튬 가격이 급락하며 친환경소재 부문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습니다. 향후 가격 반등 없이는 손실 지속이 우려됩니다.
-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산 효율성 저하: 인도 및 미국 투자로 인해 유형자산이 2024년 3.9조 원에서 2027년 4.3조 원까지 증가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감가상각, 재무비용 부담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 지속적인 주가 부진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2024년~2025년까지의 주가 흐름은 상대 지수 대비 꾸준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외국인 투자 유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장기 투자자에게 열려 있는 철강 본업 중심의 가치주
POSCO홀딩스는 철강 본업의 이익 회복과 글로벌 확장 전략,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반으로 한 가치주 성격이 강한 기업입니다. 현재 주가는 낮은 PBR과 안정적인 배당률을 바탕으로 저평가 구간에 있으며, 이는 장기 투자자에게는 매수 기회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친환경소재 부문에서의 손실 지속과 철강 수요의 불확실성 등 실적 모멘텀에 제약이 있는 만큼,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는 중장기 시계열의 투자 전략이 요구됩니다.
총평:
– 투자의견: 매수(BUY) 유지
– 목표주가: 390,000원
– 현재주가 대비 업사이드: 약 53%
– 추천 투자 스타일: 고배당, 저PBR 중심의 가치주 장기 보유 전략
POSCO홀딩스는 한국 철강 산업의 상징이자, 글로벌 확장을 시도하는 철강기업으로서 본업의 안정성과 신사업의 잠재력을 동시에 가진 종목입니다. 실적이 바닥을 찍고 회복기로 전환되는 지금, 장기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더욱 빛날 수 있습니다.